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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동문인터뷰 부동산학과 윤주여 동문

 2011년 부동산학과 입학 후 사회복지학 복수전공, 졸업 후 웰빙귀농학과 편입으로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 총 3개 학과를 섭렵한 동문이 있습니다! 그의 나이 올해로 65세.

어려운 역경을 발판삼아 대학입학을 결심하고, 졸업 이후에도 모교를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난해부터는 국제사이버대 총동문회장을 맡아 학교 홍보 전도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주인공! 제2의 인생을 막 시작한 윤주여 총동문회장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암 투병 후 다시 찾은 삶, 미뤄뒀던 공부의 시작]

국제사이버대  학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윤주여  돈을 벌기 위해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무조건 서울로 올라와 맨땅에서 이것저것 부딪치며 수원에 창호, 철 구조물 생산 공장을 차려 안정적인 삶을 사는가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2005년, 혈액 종양으로 20년 이상 해왔던 사업도 접고 병원에 1년 가까이 입원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정리해야만 했던 그때는 어떤 미래도 그려볼 수 없었어요. 당시에는 건강하게 병원 밖을 다시 나갈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고, 마지막을 준비하듯 사업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것을 차근히 정리하면서 마음이 참 복잡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치료 후 재발이나 전이의 가능성이 있는 5년이란 기간을 넘겨, 완치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생사를 넘나든 그때의 상황이 이제는 정말 추억 속 옛이야기가 되어버렸으니, 인생은 정말 요지경 속인 것 같습니다.

공장도 이미 접고, 먹고살건 있어야겠고... 고민 끝에 공장 자리에 건물을 지어서 임대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임대업을 하다 보니, 공장 하던 때와는 달리 시간도 엄청 많이 남고, 이런저런 취미생활을 해도 금새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그때 머릿속에 든 생각이 ‘못 다한 공부나 해보자’ 였어요. 당장에 검정고시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2008년 초에 근처 검정고시학원에서 3개월정도 공부를 하고 그해 급하게 검정고시시험을 응시했어요. 그리고 당당히 고등학교 졸업장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공부’에서 또 다른 적성을 찾은 것 같았어요. 그렇게 공부를 통한 제2의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업장과 5분 거리에 있던 국제사이버대학교, 이것은 운명!]

국제사이버대  대학공부를 시작하면서 국제사이버대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윤주여  국제사이버대학교는 제가 위치한 건물에서 5분여 거리, 말 그대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습니다.(웃음)

지금의 국제사이버대 건물은 같은 지역에서 더 좋은 시설로 확장해 간 곳이지요. 처음 국제사이버대가 있었던 건물의 건물주가 지인이어서 오며 가며 궁금하기도 하고 자주 들르곤 했는데, 가까운 곳으로 국제사이버대가 확장하기 위해 새 단장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검정고시 합격 후에 주민센터에서 함께 난타를 배웠던 수강생이 자기 남편이 국제사이버대 학생인데 자기도 올해 진학할 거라면서 나보고도 같이 다니자고 하는 거예요.

아, 그 국제사이버대학교! 했죠.(웃음) 지금이야 사이버대학교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당시엔 생소했죠.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바로 그 학교에 다닌다니 신뢰가 가더군요. 임대업을 하고 있고 건설 쪽 일을 했던 경험도 있고 해서 고민 끝에 부동산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건물을 직접 지어보기도 했고, 땅이나 건물관리, 임대계약 등을 실제로 해본 경험이 있다 보니, 부동산학과의 교육과정은 제게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걸림돌이라고 한다면, 제가 컴맹!이라는 것이었죠.

리포트나 자료 찾는 일이 녹록치 않아서 1학년 때는 자녀들의 도움을 좀 받기도 했지만 결국 혼자서 무던히 노력을 했습니다. 오로지 강의를 열심히 듣고, 교재를 꼼꼼히 살펴보고, 공부는 결국 혼자 하는것이라는 생각으로 밤낮 가리지 않고 정석을 고수했죠.

그 생각이 맞았는지 대부분의 과목에서 A+라는 성적을 거뒀어요. 흥미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니 결실을 맺더군요. 결국 우수한 성적을 받아 다른 사람들보다 1년 앞당겨 3년 만에 조기졸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국제사이버대학교를 통해 대학공부를 시작한 것은, 그 무엇보다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학과에서 배운 것들이 현장에서 상상 이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죠. 부동산관리론으로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는 법을 배웠던 것도 그렇고, 땅이나 건물 보는 안목도 월등히 좋아졌죠. 3개 학과 다니면서 경공매사자격증,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국제사이버대  대학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지역학우회장, 총학생회 부회장 등 대학에서 수행했던 다양한 활동에 대해 독자들께 소개해주세요.

윤주여  사이버대학교라고 해서 온라인 강의만 듣는 줄 알았다가 OT를 비롯해 MT, 체육대회, 수학여행 등 이런저런 모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2학년 때 서울/경기권 지역학우회장을 맡아 활동했던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사이버대학이라 학생들이 전국구로 흩어져 있긴 하지만, 국제사이버대학교는 서울,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의 비율이 많은 편이어서 서울/경기권 지역학우회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학생회 활동을 하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12개 학과 서울/경기 지역 거주 학생들이 모여서 산행도 하고, 1년에 한 번 전국 단위 학생들과 합동 MT도 갔는데 다양한 직업과 연령의 학생들을 만나며 대인관계도 넓어지고,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지는 계기가 되더라고요.

부동산학과의 특징은 학생 중 절반 가까이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관련 현업에 이미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같은 학우끼리도 학술적으로 배울 점이 많죠. 저처럼 나이 지긋한 사람들도 꽤 많아서 학과장님을 비롯해 교수진들이 학생들을 편한 친구처럼 대해줬던 것도 학과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습니다. 다른 학과는 당일로 다녀오는 경우가 많은 MT를 부동산학과에선 무조건 1박 2일로 진행하는 등 부동산학과 만의 확고한 캐릭터로 이런저런 에피소드들도 많았습니다.

11학번 남학생 중 저를 포함한 7~8명 정도가 모임에 자주 나왔는데, 저 같은 50대가 주류가 되어 소위 쿵짝이 정말 잘 맞았습니다. 졸업여행으로 굴업도에 갔다가 풍랑으로 발이 묶여 하루 이틀 섬에 더 머물렀던 적도 있었고, 모였다 하면 술도 많이 마시고...(웃음) 학생 중에는 당시에 하사 등 부사관들도 많았습니다. 대부분 20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휴가를 내서 학과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고요. 이렇게 젊은 군인부터 나이 지긋한 사람까지 모여서 북적대다 보니 서로 알아가는 것도 많고, 사이버대학이라 경험할 수 있는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 중심의 교내장학제도, 체계적인 교수지도, 가족 같은 분위기. 국제사이버대학교는 새로운 꿈의 장이었다]

국제사이버대  재학생으로서 느끼는 국제사이버대학교만의 장점이 있다면요?

윤주여  국제사이버대가 좋은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가족적인 분위기, 다양한 장학혜택 등도 꼽을 수 있습니다. 광고를 통해 유명한 사이버대학도 많지만, 규모가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교수님들의 학생관리도 미흡하고, 동기들끼리 모이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러한 면에서 우리 학교는 자주 모이는 모임도 많고 교수님의 개별지도도 체계적이고 가족적인 분위기라 좋다고 생각해요.

또 사회복지학이나 상담심리학과 등을 보면 학생들 중에 국가장학과 교내장학을 동시에 수혜받아 학비 부담 없이 대학을 다니는 새터민, 장애인 학생들이 많고, 다문화가정 학생들도 많아요. 장학혜택이 다양하고 4년간 지속적으로 지원 받는 것이 이유라고 할 수 있겠죠. 군인들도 마찬가지고요. 저처럼 나이 먹은 사람도 공부할 수 있는 데가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죠. 국제사이버대학교의 모토처럼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배움의 장을 통해 학비 걱정, 시간 걱정 없이 공부하면서 새로운 꿈을 꾸었으면 좋겠어요.

총동문회장으로서 학교 모임이나 행사에 자주 참여하면서 후배들에게 학과 MT, 체육대회, 수학여행 등에 참여하면 도움이 많이 되니 꼭 눈도장을 찍으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학기 초에 열리는 OT에서의 특강, 학기말에 열리는 시험 보는 방법에 대한 출제요령 특강 등을 적극 활용할 것도 권합니다. 경험에서 우러난 저만의 생생한 팁이라고 할 수 있지요.

공부는 요령이에요. 사이버대에선 기말고사 등의 공부하는 요령을 잘 알아두면 쉽게 해낼 수 있죠. 물론 그건 제가 터득한 방법이라, 후배들 만나는 자리에서만 전수 좀 해줍니다.(웃음)

[국제사이버대학교는 ‘제2의 인생을 선물한 곳’]

윤주여  건강을 잃기 전에는 돈을 버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다면, 건강을 찾은 이후의 삶은 좀 더 스스로를 보듬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제사이버대학교는 제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한 곳’입니다.

아마 몸이 아프지 않았다면 공부를 다시 시작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아픈 것을 계기로 공부를 하게 됐고, 약 6년간 3개 학과를 졸업했다는 걸 보면 수십 년의 세월 동안 멀리했지만 사실 공부가 제게 가장 잘 맞았던 게 아닌가 싶어요. 뒤늦게 제게 잘 맞는 옷을 찾은 거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 여세를 몰아 대학원에 진학할 걸 그랬나 하는 아쉬운 마음도 살짝 들지만, 저는 ‘국제사이버대학교 총동문회장 윤주여’라는 현재의 직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해 총동문회장을 맡아 올해 말이면 임기가 끝나는데, 그 안에 제대로 된 우리 학교 총동문회를 만들자는 게 목표입니다. 곧 있을 정기총회, 한 달에 한 번 임원진 정기모임, 해외문화탐방, 송년회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제법 많지만,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국제사이버대의 영원한 홍보전도사로 열심을 낼 생각입니다.

선택하고 시작하세요. 제2의 인생 개척 스토리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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