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15년 Autumn 제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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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학과 송시형 교수의 문화칼럼 영화 탄생 120년. 그리고 오늘날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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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들이 여가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즐기는 취미 중에 하나가 ‘영화보기’ 일 것이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 통계자료를 찾아봐도 2012년 이후 개봉작부터는 매년 1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도 알 수 있다. 물론 ‘CJ’나 ‘롯데’ 등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영화업계에 진출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로 멀티플렉스 형태의 영화관이 늘어나고 인프라가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 산업으로 정책적 지원을 한 것도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뤼미에르형제 사진과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 장면

뤼미에르형제(좌)와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우)

 이런 ‘영화’가 올해 120주년 되는 해이다. 1895년 프랑스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던 뤼미에르 형제에 의해서 세계 최초의 유료 상영회가 열렸고 ‘영화(Cinema)’라는 매체가 탄생하게 되었다. 영화는 초창기부터 극장 안에 있는 관객들을 스크린에 집중시키는 힘을 지닌 매체였고 지난 120년 동안 수많은 작품들이 동시대성을 가지면서 끊임없이 관객들과 소통해 왔다.

할리우드 사진

미국 영화의 산지 헐리우드

 그리고 현재 영화산업에서 가장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산업의 규모나 제작인력의 수준도 최고이지만 무엇보다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객들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영화산업은 자국에서 미국 영화들과 경쟁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에 하나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 역대 1000억이 넘었던 작품 4편 중에 3편이 한국작품이었고 나머지 한편은 미국 영화 <아바타>였다. 2015년에만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암살>과 <베테랑> 두 편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하고 한국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이 48%가 넘어 47% 정도 되는 미국영화의 점유율보다 앞서 있다는 사실만 놓고 봐도 한국영화의 높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9월 기준 1000만 관객 영화 순위표

2015년 9월 기준 1000만 관객 영화 순위 리스트

 물론 제작규모가 크고 대기업에서 제작이나 투자를 하는 작품들의 스크린 독과점 문제도 짚어 봐야 할 사안이다. 실제로 대작들이 개봉할 때는 어김없이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저예산 작품이나 독립영화, 미국과 한국을 제외한 다른 외국 작품들을 접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 일부 대작들의 스크린 독점을 일정 부분 규제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과 더 많이 만나게 되면 신선한 감성과 영화적 체험으로 우리의 영화산업은 좀 더 풍부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찌됐든 한국 작품들의 이러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리고 이런 경쟁력의 이유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한국사회의 당대의 시대적 고민이나 사회문제를 훌륭한 스토리텔링과 연출력으로 관객들에게 보여 주는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1000만의 관객을 동원한 한국 작품들은 대부분 앞서 언급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영화매체의 특성상 관객들에게 억지 감동이나 억지웃음을 강요한다고 흥행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도 이러한 한국 작품들의 성공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훌륭한 한국 영화들을 계속 스크린을 통해서 체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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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형
국제사이버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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