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가족마당
    [눈으로 맛집 즐기기]
  • 첫 맛 부터 끝 맛 까지 책임지는
  • 맛천재의 맛집로그
    #8.얇은 옷깃으로 속이 차가울 땐 후토마키와 라멘

     기온은 제법 따뜻해져서 두꺼운 외투 속 얇은 소매를 꺼냈지만, 여전히 바람이 차갑다. 겨우내 맡았던 차가운 공기 냄새가 내 속을 여전히 차갑게 하는 것 같아서 속을 채우기 위해 맛집 한 곳을 찾았다.

     

    이미지

    식당 한쪽 면에 폴딩 도어로 되어있어서 화성 행궁이 비친다.

    이미지

    폴딩 도어 쪽에 앉으면 화성 행궁이 보이지만 차도 많이 보인다.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풍경도 찾게 되는 트렌드에 맞춘 것 같지만 가게가 1층에 위치해서 화성 행궁의 멋진 풍경보단 주차장이 더 많이 보여서 아쉽다.

    이미지

    먹다 보면 두 줄이라 다행이라 느낄 정도로 양이 많다.

     풍경 구경은 이쯤에서 하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후토마키(일식 김밥)을 먹어볼 차례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단무지, 계란 지단, 우엉이 속 재료로 들어있지만, 생선회와 새우튀김이 속 재료로 들어갔다.

    이미지

    젓가락으로 한 번에 잡기 힘들 정도로 크다.

     후토마키 한입에 넣을 수 있다면 입에 가득 넣어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끊어먹으면 지저분하게 떨어질뿐더러, 후토마키 속 재료의 조화를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생선회의 식감과 계란말이와 비슷하며 담백한 맛도 비슷해서 궁합이 잘 맞다. 그리고 새우튀김의 느끼함을 날치알과 우엉 장아찌 및 단무지가 잡아주니 물리는 맛이 전혀 없다.

    이미지

    고추냉이가 매울 수 있으니 주의!

     후토마키만 계속 먹다 보면 아는 맛이라 금방 질릴 수 있으므로 생강 초절임과 고추냉이를 곁들여서 먹는 것도 좋다. 생강과 고추냉이를 따로 올려서 먹어보니, 두 개 전부 올렸을 때가 제일 맛있다. 왜냐하면, 생선의 비릿함을 고추냉이가 잡아주고, 우엉 조림과 단무지로는 살짝 부족할 수 있는 식감과 향을 생강 초절임이 채워주기 때문이다.

    이미지

    혼자 다 먹기에는 양이 다소 많을 수 있다.

     아무래도 후토마키가 차가운 음식이기 때문에 속 채우려다 탈이 날 수도 있기에 따뜻한 국물이 있는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다.

    이미지

    꼭 국물 먼저 한 입 먹어보기!

     이 라멘 국물은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다. 맛집이라 해놓고 바다 마냥 짠 음식을 추천하는 게 어디에 있냐고 생각하겠지만, 라멘도 추천한 이유가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자.

    이미지

    씹다 뱉은 것 같지만 가위로 잘랐다.

     라멘 고명으로 올라가는 고기가 질긴 부분 없이 잘 손질되었으며 잡내 없이 잘 삶았다.
    하지만 고기만 단독으로 먹으면 느끼한 맛이 강해서 이때, 고기 한 점 먹고 국물 한 입 먹으면 조화롭다. 마치 달콤한 디저트로 인해 부대끼는 속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달래주는 듯한 조합이다.

    이미지

    수육에 보쌈김치 올려 먹는 느낌

     국물에도 고기의 느끼한 맛이 사라지지 않는 것 같을 땐 생강과 고추냉이를 얹어서 먹어보자.
    고기에서 느낄 수 없는 아삭한 식감과 톡 쏘는 향이 제법 잘 어울려서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다. 만약 생강이나 고추냉이를 너무 많이 올려서 코가 찡할 땐 국물로 달래주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이미지

    면이 생각보다 얇다.

     우리가 흔히 아는 라멘은 면발이 조금 굵은 편인데, 이 집은 면이 조금 얇아서 의아했다.
    하지만 사이드로 나온 김치와 함께 먹으니 면발이 얇은 이유를 알게 됐다.
    면만 따로 먹으면 심심한 느낌, 허전한 느낌이 있지만, 김치와 함께 먹으니 매콤함으로 빈 곳을 채워 풍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이미지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지만 들쑥날쑥한 날씨에 몸과 마음이 여전히 시리게만 느껴진다. 차가운 바람에 몸이 움츠러들고 식욕이 떨어질 때 후토마키 한 입으로 속을 채우고 라멘 한 입으로 속을 데우는 것을 추천한다.

    연재목록보기
    글, 사진 : 양윤서
    건강스포츠학과
    Copyright ©2014 BY GUKJE CYBER UNIVERSIT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