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칼럼
    노인복지학과 조상윤교수의 칼럼
    살다보니 노인, 살다보니 장애인
    #1. 살다보니 노인, 살다보니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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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기억될까?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몇 년째 고통을 받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세계인이 공분하였으며, 국내에선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고, 기생충에 이어 오징어게임, 지금우리학교는 등 드라마와 BTS는 여전히 한류의 힘을 느끼게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여당이 된 국민의 힘 당대표의 발언에서 시작된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 불편함을 넘은 혐오적인 발언 논란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국민의 힘 당 대표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전장연을 향해 협박성 발언과 행동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여당 대표가 전면에 나서 장애인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것은 신임 대통령에게도 매우 우려스럽게 느껴진다.

     이들의 주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애뿐만 아니라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있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들며, 발언 이면에 존재하는 자신들은 평생 장애와 무관하게 살 것이라는 아집이 느껴져 실소를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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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장애인은 2020년 기준 263만3천여 명이 등록하였고, 이는 전체인구 5,183만 여명의 약 5.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으로 등록을 하여도 별다른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 같거나 사회의 편견 등 다양한 이유로 등록을 하지 않은 비등록 장애인을 포함하면 이 숫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장애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49.9%로 2017년 46.6%에 비해 3.3% 증가하여 지속적인 고령화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비장애인들이 알고 있는 장애인은 선천적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88.1%는 후천적 장애인으로 이중 사고보다는 질환에 의한 장애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2017년 조사).

     이는 결국 누구나 살다보면 노인이 되고, 노인이 되면 장애인이 될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부모가 나이 들어 질병으로 수술 혹은 치료이후 장애를 갖게 되었을 때도 저런 주장을 할 수 있을까? 가족의 문제를 떠나 인간에 대한 도리로도 이는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요 행동들이다.

     노인 인구의 대다수는 신체적 노화로 인해 만성적인 질환을 갖게 되는데, 직장에서의 은퇴, 배우자와의 사별과 친한 사람들과의 이별, 자녀의 출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많다. 이들에게 국가는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사회정의를 바로 잡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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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기화는 장애인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외출, 정서적 안정, 경제 활동, 보건의료 서비스 이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득감소 및 고용시장 위축으로 인해 장애인 자신의 가구를 저소득 가구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장애인과 노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는데도 소모적인 논쟁만 일삼는 정치권은 각성하고, 민생을 제대로 살피고 관련부처는 장애인을 비롯한 노인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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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윤
    국제사이버대학교 노인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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