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가족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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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곱창을 행복하게 먹고 싶을 땐 우시장

     ‘돼지, 소 부속물에 속하는 곱창, 막창, 대창은 왜 이렇게 비싼 걸까?’ 라는 생각이 들 땐 충남 해미 우시장에 와서 먹고 싶은 만큼 실컷 먹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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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부터 잘 보이는 간판과 골목식당 출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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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부터 마음 설레게 하는 느낌

     가게에는 돼지 곱창만 취급하고 있어서 고민할 필요도 없다. 가격도 아주 저렴해서 많이 시켜도 부담되지 않는다. 본인의 먹는 양이 보통이라면 2인 기준 곱창구이 2인분, 곱창전골 소짜, 볶음밥을 1개 시키면 양이 딱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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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분이 맞다

     굉장히 적어 보이지만, 1인분 같아 보이지만 2인분이 맞다.
    본인도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먹다 보니 2인분이 맞았다. 곱창이 큼지막하고 생각보다 빈 공간 없이 두툼해서 몇 점 먹다 보면 금방 배가 찰 거라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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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운 장이냐 간장이냐 선택하기 너무 힘들다.

     곱창에서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안 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곱창과 잘 어울리는 장을 개발하는 것도 참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맛집으로 모두가 알고 있는 우시장이 직접 개발한 장에 특별히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 이 기대가 저버릴지 아닌지는 끝까지 봐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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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생에 신경 많이 쓰시는 듯해서 신뢰가 간다.

     자리에 앉아있으면 위생장갑을 착용하신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셔서 편히 기다릴 수 있어서 좋다. 구워지기를 기다리면서 밑반찬들을 구경했다. 콩나물 침, 상추 겉절이, 열무김치, 어묵볶음이 있는데 다들 소금 간을 보통에서 한 꼬집 정도 더 해놓아서 싱겁게 먹는 사람에겐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다. 워낙에 짜게 먹어서 365일 부어있는 나에게는 딱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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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더 맛있다고 우열을 가리기 너무 힘들었다.

     매운 양념장과 간장 청양고추 양념장 중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고르기 너무 어려워서 눈을 감고 맛을 음미할 정도였다. 그래도 맛집 칼럼인 만큼 우열을 가리자면, 매운 양념장에 손이 더 가게 된다. 고추장 특유의 텁텁함이 없고 깔끔한 매운맛을 냈기에 곱창의 기름을 가려주고 고소한 맛이 더 들 수 있게 해줘서 좋다. 간장 청양고추 양념장은 간장의 짠맛이 덜하고 상큼한 맛이 돌았고 청양고추의 알싸하게 매운맛이 곱창의 느끼함을 잘 잡아 줬지만, 뒷맛에서 느껴지는 기름진 맛은 잡아주지 못해서 곱창 단독으로만 먹을 때는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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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열을 가리기 조금 쉬웠던 밑반찬 TOP3

     첫 번째, 상추 겉절이
    모두 다 아는 맛인 상추 겉절이와 곱창의 조화는 삼삼했다. 겉절이라 간을 조금 더 해놓은 상태라 따로 양념장을 찍지 않아도 돼서 좋다. 하지만 식감도 쫀득한 곱창에 비해 식감이 적은 상추 겉절이라서 손이 많이 가는 조합은 아니다.

     두 번째, 콩나물무침
    줄기가 굵직하고 아삭한 식감 잃지 않게 잘 삶은 게 느껴져서 식감만 놓고 보면 조화가 괜찮다. 간도 너무 싱겁지도, 짜지도 않아서 매운 양념장보단 간장 양념장 살짝 찍고 콩나물 한 점 곁들이면 아삭하고 쫀득한 게 동시에 느껴져서 추천해본다. 하지만 간장 양념장 조절을 잘못하거나 콩나물을 많이 집으면 소금 맛이 강하게 나서 쓴맛이 날 수도 있으니 주의.

     세 번째, 열무김치
    정말 추천하는 조합이다. 양념장 다 필요 없고 열무김치 두 줄기 곱창 사이에 쏙 끼워서 한 입 먹으면 이걸 먹으러 서산 해미까지 왔다는 걸 첫 번째로 느낄 수 있다. 아삭한 걸 넘어서 묵직하고 툭툭한 열무와 칼칼하고 시원한 양념이 곱창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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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창을 다 먹을 때 즈음 사장님께서 곱창전골 냄비를 가져다주신다. 한소끔 끓은 전골이라 오래 끓이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 아마 테이블을 다 체크 하면서 전골을 주문한 손님들 테이블에서 곱창구이가 다 먹어갈 때 바로 전골냄비를 서빙 해줘서 이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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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탕 맛이 나는 곱창전골

     곱이 가득 들어있는 소 곱창이 아닌 돼지 곱창이라서 그런지 감자탕 맛도 나고 시래깃국도 나는 것 같다. 얼큰한 국물이 기름진 입 안을 씻어주는 것 같아서 괜찮지만, 볶음밥을 먹지 않을 거라면 반드시 시켜야 할 정도는 아니다. 또한, 곱창을 끓여서 그런지 살짝 질긴 식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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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브샤브 볶음밥 같은 생김새

     전골을 반 정도 먹었을 때 또, 사장님이 밥을 볶을 거냐고 물어보신다. 배가 조금 불러서 1개만 볶아달라고 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반 남은 국물을 개인 접시에 덜어주신다. 이때 이 국물 이제 안 먹을 거니 가져가 달라고 하지 말고 꼭 남겨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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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사진 : 양윤서
    레저스포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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