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칼럼
    엔터테인먼트학과 송시형 교수의
    문화칼럼
    #6. IT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진화 중인 대중음악산업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의 삶이 많은 변화가 있는 시기에 대중문화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대중문화의 중심이 인터넷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와 방송 쪽에서도 넷플릭스로 상징되는 OTT의 성장세는 위협이 되는 수준을 넘어 대세가 되어 가는 상황이다.

     대중음악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종 공연이나 행사가 취소되는 등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 현재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로 덩치를 키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음악 제작자인 미국의 유명한 스쿠터 브라운이 설립한 ‘이타카홀딩스(Ithaca Holdings)’를 인수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회사명도 ‘하이브(HYBE)’로 바꾸고 대중음악 비지니스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그룹으로 재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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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변화를 일으킨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2021년 들어서 K-POP 이라는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미국의 팝 시장에서 주류 문화를 바꾸고 있는 상황이 꽤 흥미로운 상황이다. 2021년 5월 21일 발표한‘Butter’는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차트인 ‘Billboard HOT 100’ 순위에서 8월 첫째 주까지 총 9주(7주 연속) 동안 1위를 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런 결과가 있을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아미(A.R.M.Y)로 불리는 방탄소년단의 팬덤이 중심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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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행동과 열정을 보여주는 이러한 팬덤은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팝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며 사명까진 바꾼 ‘하이브’는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과 원리를 자신들의 음악 비전 핵심으로 적용하고자 직접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위버스(Weverse)’ 서비스 확대와 성장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위버스’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에서 개발하여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팬 커뮤니티 서비스이다. 팬덤의 집중과 확산을 효율적이고 산업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이러한 팬 커뮤니티 서비스는 사실상 ‘구글’이나 ‘네이버’ 형태와 비슷한 팬덤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위버스’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하이브’도 ‘이타카홀딩스’와의 합병을 계기로 자신들은 단순히 연예기획사가 아닌 ‘IT 인터넷 플랫폼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힌 부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팬덤을 중심으로 인터넷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지만 대중문화의 특성상 적극적인 행동과 열정으로 가지고 있는 팬덤은 언제나 중요한 핵심 요소였다. 그리고 열정적인 팬덤으로 미국 팝 시장에서 정상에 선 방탄소년단의 인기로 성장했고, 이러한 과정을 산업적 비즈니스로 연결하여 IT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의 비전을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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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시형
    국제사이버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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