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20년 Summer 제24호
  • GJCU 커버스토리
  • GJCU 알림
  • GJCU 칼럼
  • GJCU 교수기고
  • GJCU 가족마당
지난웹진보기
상단으로 이동
GJCU 교수기고
2. 지금, 여기, 시작이다

 인권을 공부하고 교육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어보았을 UN, ILO, OECD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라니…. 국제기구를 방문하겠다고 계획서를 내고 이것이 사회복지사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반응. 처음에는 ‘어머, 너무 좋겠다.’ 라는 부러움. 그리고 그 뒤에는 ‘근데 그게 가능하겠어?’라고 묻는다. 그러게……. 그게 가능할까나……. 그러나 결국 가능했고 제네바와 파리를 방문했다.

 UN은 뉴욕과 제네바에 관련 기구들이 있는 데,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제네바에 있고 인권이사회가 9월에 이곳에서 열려 제네바로 향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를 참관하면서 인간의 존엄성 실현을 위한 각 나라의 노력들과 열띤 토론을 보면서 인권은 한 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일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칼럼 대표이미지1

사진: un 인권이사회 회의 모습

칼럼 대표이미지2

사진: 브로큰 체어(지뢰로 다리를 잃은 사람을 나타냄. 전쟁의 비참함을 상징함)

 ILO(국제노동기구)는 20세기 초 사회주의 혁명의 위협 속에서 올바른 상생의 길을 만들기 위해 노사정(노동자, 사용주, 정부)의 3자 협력체제로 만들어진 국제기구이다. 이곳에서는 2019년 창립 100주년을 맞아 발표한 직장 내 폭력·괴롭힘 금지협약을 주도했던 담당자들을 만나 협약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이 협약은 단순히 직장 내의 노동자 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생,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어 더 포괄적으로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었고 직장 내 괴롭힘과 가정 내 폭력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폭력의 개념을 보고 있었다. 향후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도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을 알 수 있었다.

칼럼 대표이미지3

사진: ILO 100주년 기념 상징물

 파리에서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를 방문했는데, OECD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세계정세 문제 해결을 위해 발족되었으며, 회원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을 제고하며 재정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국제기구이다. 인권의 보장 주체로서 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OECD에서는 ‘다국적 기업과 인권 가이드라인’을 중심적으로 담당하면서 회원국들에게 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에서 인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인권경영을 통해 기업이 상생의 문화를 선도적으로 수행하지 않으면 더 이상 기업도 지속 가능할 수 없다는 수 없다는 위기의식 속에 국제기구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과 인권 연구를 하는 담당 연구원은 한국의 기업도 이에 맞는 국제사회에 동반자적인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럼 대표이미지4

[기업과 인권 담담 연구원과 함께]

칼럼 대표이미지5

사진: OECD로비

 글로만 보았던 인권증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실제 경험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이번 연수는 내게 큰 선물이었다. 국제 인권 기준을 보면 한국의 인권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어 보이지만 그래도 그 기준이 있어서 이를 근거로 열심히 요구하고 움직여야겠다.

길이 안 보이고 또 없으면 어떤 가……. 길을 만들어 가면 되지…….

지금 여기부터가 시작이다.

연재목록보기
김수정
국제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Copyright ©2014 BY GUKJE CYBER UNIVERSIT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