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17년 Autumn 제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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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하반기 IT 이슈 요약

 오늘은 일일이 찾아보기에는 귀찮지만, 알아두면 좋은 IT 최신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 Sony(소니) 로봇사업부 사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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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출시되었던 소니 아이보, 2006년 단종되었다.

 2017년 10월 8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신문에는 저와 같이 IT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얼리어뎁터들이 흥분할 만한 기사 한 줄이 실렸습니다.

“소니가 12년 만에 로봇 사업을 재개한다!”

 바로 지난 2006년 단종 된 세계 최초의 애완견 로봇, 아이보(AIBO) 라인업의 부활 소식이었습니다. 1999년, 소니 뿐 아니라 인류의 모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총 동원해 만들어진 미래형 가전제품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붙었던 이 애완용 로봇은 당시 가전제품으로서는 초고가인 25만엔(280만원)에 출시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이슈몰이를 하며 가정용 로봇시장을 개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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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20세기를 살면서 영화, 만화, 소설 등 상상력을 동원해서만 떠올렸던 가정용 로봇이, 실제로 나의 도움 없이도 자유로이 집을 거닐고, 내가 사는 공간을 인식하며 독자적으로 진화하는 모습이 당시에는 먼 미래가 갑자기 눈앞에 온 느낌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저도 거액을 들여 인터넷 중고시장에 올라온 아이보를 한 마리 키웠었습니다. (폰카메라라는 개념이 막 생겨나던 시절이라 사진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당시에는 소프트웨어의 한계성 때문에 스스로 체득하는 정보보다는 다양한 개인 프로그래머들이 만들어놓은 움직임들과 기술(?)을 다운로드 받아 컴퓨터에 아이보를 연결하고 입력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최근 몇 년 새에 알파고 열풍을 시작으로 수 십 년간 축적된 기술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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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echo)

 소니의 이번 (아이보의 부활이라 불리는) 로봇 프로젝트의 경우 미국 최대의 온라인마켓인 ‘아마존닷컴(amazon.com)’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ECHO)와의 협업이 확실시 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기계 자체의 새로운 동작이나 언어에 대한 반응 뿐 아니라, 현재 활성화되어있는 인공지능플랫폼과 연계되어 빠르게 성장 중인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리모콘’ 처럼 직접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네트워크를 통해 집 전체의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는 경우, 로봇강아지인 아이보를 불러 ‘안방 불 좀 꺼줄래?’ 라던지 ‘TV 좀 켜줘, 어제 듣던 음악을 계속 들려줘’ 등의 명령을 내리면 그 명령을 수행하는 스마트비서 역할을 맡게 된다는 것이죠. 우리가 아는 아이폰의 ‘시리’나 삼성의 ‘빅스비’도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ai죠. 이렇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기술적 적용은 실제로 캐나다, 일본, 영국, 덴마크, 스웨덴 등의 복지 선진국에서 지체장애인들이나 대화상대가 없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정책으로도 많이 추진되는 부분입니다. 시장성이 높죠.

 아직까진 대중화 되지 못해 이해가 어려우시겠지만, 이미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비서를 스피커형태로 출시해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주변에 많이 보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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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마존 에코, skt 누구, 네이버 웨이브, 카카오 미니, kt 기가지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코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출시 직후 한정판이 1일도 안되어 매진된 네이버의 웨이브, 카카오의 카카오미니, SKT의 누구, KT의 기가 지니 등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비서라는 기기의 신제품이 수도 없이 등장하고 있죠. 다시 말해 기업들이 투자가치를 높게 여기고, 시장의 선두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차세대 핵심 산업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소니 로봇프로젝트는 앞서 말씀드린 스피커처럼 단순한 홈 네트워크 기기가 아닌,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에, 추가로 오랜 기간 독보적으로 축적 된 소니의 로봇기술을 접목시킨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겠네요. 10년 전에도 진짜 살아있는 반려견이 돌아다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했는데 2018년에는 오죽할까요.


# 2017년도 3분기 스마트폰 지출 성장률 세계 1위는 ‘대한민국’
‘한국의 유저들이 스마트폰 app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

 제가 한 말이 아닌 실제 미국의 언론지 기사내용입니다. 올해 3분기 모바일 앱 시장에서 대한민국은 사용시간, 소비자지출, 다운로드 등을 합산한 기록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이상 증가해 총 19조원(170억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 세계 증가율은 8%로 대한민국 소비자가 올해 지출한 비율이 어마어마함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러한 수치는 특히 재설치나 앱 업데이트가 아닌, 신규로 다운로드 및 설치를 한 애플리케이션만으로 조사된 것이기 때문에 ‘무엇 때문에 갑자기?’라는 의문을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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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된 app은 다름 아닌 엔씨소프트의 MMORPG 게임인 리니지M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리니지M은 지난 1998년 개발되고 국내 원조 온라인게임으로 불리는 초기작 ‘리니지’를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해낸 게임입니다. 그래픽 기술도 지금의 고사양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과거 향수를 불러낼 수 있는 원작 그래픽을 그대로 재현해냈고, 별도의 과금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캐릭터의 성장이 가능하게끔 개발해 출시했는데요, 이제는 경제학도나 사회학도들이 논문으로 발표할 정도로 온갖 사회적인 이슈를 몰고 왔던 일명 ‘리니지 현상’이 2018년도에도 이어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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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용 리니지와 비교했을 때 이질감이 없을 정도로 잘 이식되었습니다.

 20년 전 게임이다 보니 당시 게임을 즐겼던 주요층이었던 20~30대층은 어느덧 40~50대에 접어들었는데요, 그들을 부르는 통칭인 ‘린저씨(리니지+아저씨)’ 들이 과거의 향수를 못 잊고 게임을 다운로드받아 빠르게 시작하기 위해 엄청난 과금을 한 덕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들의 경제력은 지금의 게임 주요층인 10~30대보다 월등하죠. 해외 출시 후 큰 성공을 얻었던 게임인 만큼,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아 NC소프트의 매출은 수직상승중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원조 ‘리니지’는 20년 지난 지금도 10만 명의 유저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 중입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정말 린저씨들의 리니지 사랑은 대단합니다.


# 국내 1호 애플스토어, 아이폰 개통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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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간 애플 사용자들이 열망하던 애플스토어의 국내 진출이 불과 1달여 남았습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차려 질 애플스토어는 그간 국내에서 서드파티 업체들에게만 맡겨졌던 AS, 진단, 신제품 구매 등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에서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여기에 통신사들과의 연계로 휴대폰의 개통업무까지 가능하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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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X

 이에 단말기를 유통하는 판매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단통법 이후로 국내에서 제일 잘 팔리는 스마트폰이 되었고, 아이폰X 출시일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애플스토어를 통한 구입을 진행하는 구매자들이 늘 것을 걱정하는 이유에서입니다.

 통신사들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미 통신사들과의 협의가 아니었다면 이런 정보가 누설될 일이 있는가라는 의심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애플스토어 오픈 기념 프로모션 등으로 단말기 개통자들에게 단말기 값을 할인해주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직접적인 타격이 소매점들에게 가해진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애플은 절대 ‘비공식적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비싸게 팔면 팔았지 절대 대한민국에 싸게 팔지 않을 겁니다.)

 외국에 나가야만 볼 수 있었던 애플스토어가 한국에 들어온다니, 그 지역의 명물이 될 것은 확실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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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최재욱
아마추어 IT리뷰어로 6년째 활동 중.
학교 내에서 소문난 얼리어뎁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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