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17년 Autumn 제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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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상담사 자격증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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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딩동~ 등기우편이요~

 드디어 도착했다! 감색 파일에 끼여져 있는 자격증!

 ‘청소년상담사 자격증 3급 - 여성가족부장관’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는 순간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들이 이제야 마무리되었다는 안도감과 함께, 처음부터 작정한 길이 아니었는데 여기까지 오게 안배 해주신 모든 섭리에 감사한 마음으로 뭉클하다. 아울러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중압감이 동시에 든다.

 평소 성당 기도모임에서 묵상 나눔을 하다보면 교우들의 힘들어하는 마음들 거의 대부분이 지난 과거의 상처들에서 온다는 것을 깨닫고 사람 심리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던 차에 생각지도 않게 국제사이버대학 상담심리치료학과 3학년에 편입하게 되어 만학도의 길을 걷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학부 공부를 하자니 긴장되고 녹슨 머리로 전문용어들과 친해지기 에는 시간이 걸렸지만 학생이란 신분은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해 마음을 젊게 하는 것 같았다. 또 다른 어려움은 오래전의 허리디스크 수술 후유증으로 오래 앉아있지 못하는 신체적 핸디캡 때문에 2,3시간마다 누워서 스트레칭을 하며 견뎌내야 하는 것이었다. 힘들긴 했지만 그나마 집에서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는 거라 가능했고 좋은 교수님들 강의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이 더 커서 늘 감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지난 상처들이 치유됨을 느끼며 더욱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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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기 중간쯤이었다.

 봉사를 하더라도 상담에 정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심도 있게 공부해서 내 것이 되도록 열매를 맺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 자격증에 관심을 갖고 알아보니 청소년상담사 3급 국가자격시험만이 내가 응시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엄두가 나지 않고 있는데 모처럼 학교 특강에 갔다가 우연히 청소년상담사 동아리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김현미 교수님의 열정적으로 가르치시는 모습을 보고 ‘아! 이분만 따라가면 될 것 같다.’라는 직감이 왔다. 그 후로 집에서 수원 학교까지 장장 3시간 걸려 동아리에 참석해서 젊은 학우들 사이에 끼어 똘똘한 모습에 자극도 받으며, 교수님으로부터 문제경향도 듣고, 기출문제도 풀어가며 문제 풀어가는 팁도 배우고, 집에 또 3시간 걸려 돌아오곤 하며 열심히 따라 가고자 노력했다.

 출제하기도 하시는 교수님의 정성어린 지도와 함께 모여 공부하는 것이 많은 도움과 서로 격려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교수님이 저렇게 열심이신데 나도 열심히 해서 합격으로 보답해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고지식하게 교수님 하라는 대로 선정해주신 책을 읽고 요약했다.

 성당일 하랴 시간도 쫓기고 머리의 한계도 느껴 학기 중엔 리포트, 기말시험 준비만으로 벅찼다. 겨울방학 때 겨우 책 한권 읽고 요약했고 여름 기말고사 끝나자마자 10월 시험에 맞춰 나머지 5과목을 읽고 요약하기 위해 컴퓨터로 타이핑하느라 오른쪽 손가락에 통증이 오더니 굽어져서 펴지지 않고 그 뒤 거의 1년 동안 통증으로 고생했다. 모두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요약해서 메일로 서로 공유했다. 문제도 답안지를 복사해서 실전처럼 사인펜으로 마크하며 푸는 연습을 했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며 공부하다 보니 좀 일찍 여유 있게 시작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드디어 시험 보는 날! 기도와 전화로 격려를 받으며 첫 시간 시험을 보는데 너무 긴장했는지 첫 문제에 걸려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바람에 허둥지둥 풀어나갔다. 다행히 2번째 시간엔 시간 안배를 잘하며 교수님이 주신 팁대로 모르는 건 과감히 버리면서 풀어나갔다. 역시 평소에 자신 없던 과목이 아주 어려웠고 믿었던 과목은 망치기도 했지만 다른 과목들 덕분에 무사히 합격했고, 두 달 후 치룬 면접시험도 지독한 감기로 정신없이 했는데, 진솔한 마음이 통했는지 감사하게 패스했다. 겨울 봄 지나고 올 8월 학수고대하던 열흘간 연수교육을 허리통증과 치열하게 싸우며 해냈다. 연수 끝나는 날 내 몸이 이겨냈다 는 것에 더 마음이 날아갈 것 같았다.

 소문대로 정말 명강사들의 강의를 들으며 3급은 이제 시작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고 더 공부해야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조별 실습 등 아주 값진 경험은 큰 도움이 되었으며 나의 부족한 자질도 적나라하게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겪는 상담사들의 생생한 체험 이야기들은 힘들어하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도움을 주고 싶은 열정과 소명감을 솟구치게 했다. 이 좋은 연수교육을 받기 위해서라도 시험에 꼭 합격하라고 말하고 싶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에 도전하려는 학우님들은 꼭 공부를 여유 있게 시작하라 고 권하고 싶다. 여러 가지 교재보다 선정한 책을 최소한 두 번 정도는 읽고 이해 한 다음 요약해서 공부한 것만 확실히 알면 합격된다고 본다. 열정적인 교수님 지도 아래 동아리에서 함께 정보를 공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올해로 환갑을 맞은 나에게 2017년 청소년상담사 3급 취득은 남은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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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석미경
상담심리치료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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