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15년7월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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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행정학과 조상윤 교수의 계절별 건강 체크포인트 2. ‘메르스’를 계기로 알아본 전염병에 대한 역사와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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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대한민국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맨눈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공포로 가득 채웠던 것이다.

 서울·경기 지역의 학교 대부분이 휴업을 실시했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마트, 극장은 물론이거니와, 특정 병원이 전염병 확산의 진원지라고 지목된 까닭에 불신이 커져 동네병원에도 가지 않는 사람들이 늘게 되었다. 메르스의 초기 진압에 실패해 점차 사망자가 늘게 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가 단기간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메르스 바이러스 이미지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

 이번 메르스 사태와 같이 급속하게 확산된 전염성 질환은 과거 역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독감이나 결핵과 같은 질환이다. 특히, 도시 전체에 확산되어 국가의 존속까지 위협할 정도로 강력한 전염병도 있었는데 바로 우리가 ‘염병’이라고도 일컫는 ‘장티푸스’이다.

 기원전 430년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장티푸스로 인해 그리스 인구의 4분의 1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지배하던 그리스 군대는 펠로폰네소스 전쟁 도중 발병한 전염병으로 인해 군인의 4분의 1이 사망했고, 이로 인해 그리스는 스파르타가 이끌던 펠로폰네소스 동맹에 무참히 패배하게 된다.

 그 당시 기록에는 사망의 원인을 모른 채 괴사하는 사람들이 넘쳐났다는 내용만 남아 있었는데, 2006년 아테네 대학교에서 역사 기록을 토대로 당시 사망자들을 묻은 공동묘지의 시체를 발굴해 치아를 분석한 결과, 장티푸스균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염병 삽화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

 또한 14세기에 유럽에서 발생한 흑사병도 한 예이다. 오늘날 패스트라고 불리우는 흑사병은 당시 추산 7,50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으며, 1370년의 기록에 의하면 이 때 영국의 인구가 50%가량 감소되었다고 한다.

 전염병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전염되기도 하지만,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경우도 다수 보고된다. 이번 중동호흡기증후군도 최초에 박쥐와 낙타에게서 전염되었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이다. 한번 전염병이 창궐하게 되면 급속하게 만성적으로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고통을 겪거나 심하게는 사망까지 일으키게 된다. 결국 이러한 전염병을 빠른 시간 내에 진압하지 못하게 될 경우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야기된다.

 이렇게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는 전염병은 우선적으로 예방이 중요하다. 19세기 후반 미생물학의 발전에 힘입어 다양한 예방법이 개발되었고, 이로 인해 20세기 초반까지 극성을 부리던 말라리아, 장티푸스, 천연두, 성홍열, 트라코마 등은 조기에 예방되어 이제는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된 질병에 해당한다.

 또한 의학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백신이 개발되어 장티푸스뿐만 아니라 성홍열·홍역·세균성 이질·콜레라 등은 과거에 비해 완치가 가능한 가벼운 전염병이 되었다. 이렇게 과거에 무서운 영향력을 끼쳤던 전염병들이 경증화 되어 치료가 가능해진 데에는 치료방법의 과학화, 항생물질의 보편화,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 전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수준 높은 보건교육을 통해 질병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염병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들은 약간의 차이는 보이지만 대부분 기본적인 예방법이 동일하다. 바로 수시로 손을 씻는 방법이다. 그리고 요즘은 재채기 등의 바이러스 전파위험이 있는 행위를 할 때 손수건이나 손을 이용해 타액이 튀는 것을 방지하는 행동이 시민들의 기본적인 매너로 자리 잡았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우리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국민들의 대처능력을 발견했고, 고통 속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시민의식이 한층 더 성숙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메르스 사태로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 된 사람들이 많다. 특히 매스컴에 종종 등장하는 전염병 관련 뉴스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간접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또한 외출을 할 때 자신이 질병에 노출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지속되면서 메르스는 질병 뿐 아니라 범국민적인 스트레스를 발생시켰다.

 오늘은 이렇게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을 다스리고, 평정심을 찾을 수 있는 간단한 호흡명상법을 소개하며 글을 맺고자 한다.

 1) 먼저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몸의 긴장을 푼다.

 2) 숨을 쉴 때 되도록 배만 오르내리도록 하며 코를 통해 자연스럽게 숨을 쉰다.

 3) 들이쉬면서 '하나', 내쉬면서 '편안하다'를 속으로 말하면서 숨을 편안하게 쉰다.

 4) 하나에서 열까지 세고, 반대로 열에서 하나까지 센 후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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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윤
국제사이버대학교 보건의료행정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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