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U 연 Quarterly Webzine 2015년1월 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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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완전정복 IT 초보를 위한 히치하이커 안내서 1.아이폰? 갤럭시? 넥서스? 어렵다!

과거 IT에 관심이 없으셨고 웹진 1호의 ‘프롤로그 편’을 접하지 못하신 분이시라면 지난호부터 차근히 읽고 돌아오시면 더 풍부해진 IT 지식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호보기
[2015년 1월 IT 이슈를 알려드려요] - 단통법 시행.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가 시작됐다.

 지난 1호에서 스마트폰 이야기를 꺼냈으니 이번에도 스마트폰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얼마 전 흥미로운 내용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통신업계의 정보에 따르면 국내에서 이미 2014년 12월까지 미국 애플社에서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가 100만대 이상 판매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폰6, 6+의 국내 출시일이 10월 31일임을 감안했을 때 불과 2개월 만에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전부 제치고 단기간 판매율 1위로 올라선 것이지요.

 (2014년 10월에 출시 된 삼성의 대표 플래그쉽 스마트폰이자 신형모델이 출시 할 때마다 판매량 1위를 놓친 적 없는 갤럭시노트4의 1월까지의 판매량이 70만대에 달한다는 최근 자료를 감안할 때, 아이폰과 애플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동 기간 판매율이 얼마나 급상승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불과 2014년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삼성, LG, 팬텍 등의 제조사에서 제조 된 스마트폰이 전체 사용자 비율의 90% 이상을 차지 할 정도로 iOS를 탑재한 아이폰의 설 자리는 없었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큰 차이없이 10% 초중반에 머물고 있었죠.

전 세계 스마트폰 OS 점유율. IDC 2014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OS 점유율. IDC 2014 3분기

 애플 본사에서는 여러 분석을 통해 한국의 시장가능성을 낮게 보고 어지간한 국가에는 설치되어있다는 애플스토어를 대한민국에는 단 한군데도 개설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애플은 대한민국 애플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얼마나 높은지 잘 모르는 듯 합니다.)

 중국 통신사들의 아이폰 판매로 인해(중국만 아이폰6, 6+가 2430만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6 출시 이후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특히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의 선전에는 단말기 유통법(일명 단통법)의 역할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언론이 문제 삼듯, 단통법 개정 이후 통신, 제조사에 대한 보조금 제한으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방법이 거의 사라지다 시피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왕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면 시장가치가 높은 아이폰을 택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지요. 아이폰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구매한지 몇 년이 지나도 중고가격이 보장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말이죠.
(TIP : 중고 아이폰은 수출용으로 전문매입자가 있을 만큼 일반적으로 같은 시기에 출시한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 비싸게 거래됩니다.)

 단통법이 시행 된지가 어언 3개월을 넘어섰습니다. 이왕 비싸게 스마트폰을 구매할거라면 가장 좋은 것을 구매하겠다는 심리가 작용하여 아이폰, 삼성 플래그쉽(최상위 모델)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었습니다. 제 주위에도 다들 그런 반응입니다.

동아일보 1월 12일자 '단통법이 흔든 판' 이란 제목의 기사에 실린 분석 그래프

동아일보 1월 12일자 '단통법이 흔든 판' 이란 제목의 기사에 실린 분석 그래프

 결국 애플과 삼성을 제외한 타사 스마트폰 국내 판매량은 위 동아일보 기사에 인용 된 그래프처럼 곤두박질 친 상태입니다. 그나마 잘나가는 제조사들도 단통법 이후 시장의 축소로 인해 실제 이윤은 점유율을 덜 차지하던 이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제조사,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이동통신사들의 이윤만 높였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팽배한 현실에서, 합리적인 개선을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국내에서 높은 스마트폰 점유율을 차지하는 제조사들의 대표 플래그쉽 모델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의 전형적인 생김새는 대부분 비슷합니다.(넓은 화면에 전면 상단과 뒷면 상단에 카메라가 달려있고, 볼륨키가 측면 혹은 후면에 배치 된.)

 하지만 각 제조사 대표모델들은 제조사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외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트렌드에 민감하지 못했던 분들이라면, 지금 제가 설명할 스마트폰의 외형과 이름. 특징을 잘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요즘 어디서 나온 최신형 스마트폰의 이름은 무엇이고, 이러한 특징이 있다. 라는 것만 기억해도 타인과의 대화에서 스마트폰 이야기가 나온다면, IT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말그대로 ‘스마트한 사람’으로 인식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전자 - 갤럭시 노트 4 (GALAXY NOTE 4)
갤럭시 노트 제품이미지

 삼성전자에서 2014년 10월에 출시 된 갤럭시 노트4는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스마트폰 플래그쉽인 갤럭시 노트의 4번째 작품입니다.

 2011년 10월 처음 갤럭시 노트가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4인치 스마트폰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는 커다란 스마트폰은 불필요하다는 생각에 소비자의 수요가 매우 적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생각을 전환해 오히려 5.3인치라는 커다란 화면구성과 높은 성능, 그리고 크기만큼 늘어난 배터리 용량 등을 내세우며 그동안 없던 패블릿[폰(phone)+ 태블릿(tablet)의 합성어] 시장 개척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성공요인이 S펜이라고 불리우는 스마트폰 전용 스타일러스 펜의 도입이었습니다.

 일전에 애플의 창업자이자 21세기 스마트폰의 혁명을 불러일으킨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스마트폰에서 누가 펜을 필요로 하는가. 그것은 거추장스러울 뿐.’ 이라며 펜의 필요성을 전면으로 부정했었습니다.

필압을 높여 사용감을 개선한 2세대 S펜 설명, 삼성 공식 홈페이지

필압을 높여 사용감을 개선한 2세대 S펜 설명, 삼성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펜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어딘가에 있었습니다. 심지어 굉장히 많았죠. 판매한지 5개월 만에 전 세계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하며 스마트폰의 상징인 ‘아이폰’을 위협하는 절대 강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갤럭시 노트4는 그 네 번째 모델로 더 발전된 2세대 S펜을 도입했고 업계 최고수준의 카메라 렌즈, 3기가 메모리 채용, 고속충전을 통한 충전시간 단축 등 당대 최고수준의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 4 사양 및 사진, 삼성 공식 홈페이지

갤럭시 노트 4 사양 및 사진, 삼성 공식 홈페이지

 특히 배터리 용량은 3,220mAh로 아이폰6, 6+가 각각 1810mAh, 2915mAh인 것을 감안했을 때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갤럭시 노트4는 아이폰과는 달리 탈착형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어 추가 배터리를 구매 할 경우 실제 사용상 편의성은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들에 비해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APPLE) - 아이폰6, 아이폰6+
좌측부터 아이폰6, 아이폰6+, 애플 공식 홈페이지

좌측부터 아이폰6, 아이폰6+, 애플 공식 홈페이지

 드디어 애플이 자존심을 버리고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웠습니다. 심지어 커진 아이폰보다 더 커진 스마트폰도 ‘플러스’라는 이름을 덧대어 출시했습니다.

아이폰은 출시 당일 구매하려고 전날부터 애플스토어 앞에 줄을 서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설명 : Newyork daily news에서 아이폰 구매자들이 뉴욕 애플스토어에 줄을 선 것을 취재한 기사 사진

아이폰은 출시 당일 구매하려고 전날부터 애플스토어 앞에 줄을 서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설명 : Newyork daily news에서 아이폰 구매자들이 뉴욕 애플스토어에 줄을 선 것을 취재한 기사 사진.

 애플은 특이하게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과는 달리 팬(FAN)층이 매우 두텁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다음 스마트폰으로도 아이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죠. 일단 디자인이 타사 스마트폰에 비해 정교한 점도 한 몫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큰 이유로는 애플에서 제조하는 제품들과의 호환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애플제품 이미지

 애플에서 나온 TV전용 콘솔인 애플TV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거실에서 TV로 확인 할 수 있죠. 애플에서 제조하는 컴퓨터 라인업인 MAC에서도 동일하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동일한 아이디로 로그인을 해놓은 기기끼리는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일명 앱)이 자동으로 설치됩니다. 참 여러모로 편리한 연계기능입니다.

 거기에 아이폰이 자랑하는 카메라 사진의 화질이나 색감은 타 기기를 압도할 만큼 뛰어납니다. 다른 제조사들이 더 비싸고 좋은 카메라 렌즈를 스마트폰에 적용한 들, iOS에서 최적화된 아이폰 렌즈가 가진 사진품질을 따라오기에는 아직까지도 벅찬 듯 보입니다.
거기에 대화면 스마트폰인 아이폰6+는 OIS기능을 탑재하여 손떨림을 방지해 더욱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리고 지난 5S부터 적용된 지문감지센서를 통해 애플페이(apple pay)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100% 상용화 되지는 못했지만, 신용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본인을 인증하기에 가장 완벽한 보안요소라고 불리는 인간의 지문을 통해 자유롭게 상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여러모로 이번 아이폰6와 6+는 외형과 기능에 큰 변화를 줬습니다. 거기에 기존 사용자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운영체제인 iOS를 최적화 시켜 애플 팬층의 아이폰 사랑을 더욱 커지게 만들었습니다.

4s(왼쪽에서 여섯 번째)까지가 스티브잡스가 만든 아이폰의 크기였습니다

4s(왼쪽에서 여섯 번째)까지가 스티브잡스가 만든 아이폰의 크기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스티브잡스가 만들어놓은 “스마트폰 크기의 한계”를 부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세계 1위 기업 애플은 스티브잡스의 혁신에 의해 지금까지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2012년 스티브잡스 사망 이후 혁신과 안정의 교차점에서 지속적으로 방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현재 CEO이자 스티브잡스의 실질적인 후계자인 팀쿡(Tim Cook)은 이러한 시선을 과감히 부숴버리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역대 최고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아이폰은 다시 날개를 달았습니다.

 앞으로 아이폰의 국내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 플래그쉽 모델의 독주로 다소 정체 된 국내 스마트폰의 시장경쟁이 앞으로 애플의 가세로 인해 활성화되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요소가 많이 생겨나길 바라봅니다.

LG - G3(Cat.6)
G3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전원, 볼륨키가 후면에 배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G3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전원, 볼륨키가 후면에 배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4년 5월에 출시 된 G3는 처음 등장했을 당시 많은 IT 관련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국내 만년 2위인 LG의 스마트폰을 1위로 올려놓을 차세대 플래그쉽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G시리즈 초기 모델인 옵티머스G가 The Verge, Engaget, AnandTech 등 해외 유수한 모바일 리뷰 사이트에서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 했기에, G2에 이은 차세대 모델인 G3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매우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LG 스마트폰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옵티머스G

LG 스마트폰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옵티머스G

 하지만 무리하게 프리미엄라인에만 전력을 쏟은 LG전자는 옵티머스 LTE시리즈, VIEW 시리즈등의 보급형 라인에서 제대로 된 사후지원(업데이트, AS)에 소홀했고, 결국 소비자들은 LG핸드폰을 신뢰성이 떨어지는 기업으로 인식, 시장에서 도태되는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G3는 G2에서 상용화 한 후면볼륨 키 등의 인체공학적 설계를 도입하고 이번에 아이폰6+에 적용된 OIS를 기본탑재 하는 등 훌륭한 스펙을 보유했으며 상당한 기기성능을 보여줍니다. 특히 LG전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고화질 때문에 떨어질 수 있었던 배터리 효율까지 극복해내어 많은 기술자, 소비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고가라인이 아닌, 보급형라인의 관리에 소홀하여 소비자들의 평판을 얻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점입니다. 결국 위에서 보셨듯, 제품선호도에서 밀려나 2015년 1월에 나온 최근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에서는 팬텍에도 밀린 4위로 랭크되었습니다.

요즘 봐도 시대를 앞선 디자인이 매우 아름다운 LG의 피쳐폰들

요즘 봐도 시대를 앞선 디자인이 매우 아름다운 LG의 피쳐폰들.

 사실 LG는 핸드폰 잘 만들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국내기업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화되기 전 초콜렛폰, 샤인폰 등 이름만 들어도 “아!” 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 세계적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 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낸 저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피쳐폰의 성공에 취해 스마트폰 시장에 늦게 진입했고, 기술력은 따라갔어도 무리한 프리미엄라인 밀어주기로 인해 소비자 평판이 뒤쳐져 결국 영업적자와 시장 장악 실패를 경험했죠.

 Optimus G에서 보여줬던 최적화 능력과 사후지원, 그리고 후면 키 배치나 동작인식 등의 다양한 소비자 편의를 위한 기능을 가장 먼저 추가했던 LG의 혁신적인 도전을 통해 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다음호에는 애플 아이패드, 삼성 갤럭시 탭, 구글 넥서스7 등으로 대표되는 태블릿의 역사에 대해 언급해보겠습니다. 다음시간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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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최재욱(국제사이버대학교 홍보담당)
아마추어 IT리뷰어로 6년째 활동 중.
학교 내에서 소문난 얼리어뎁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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