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U 연 Quarterly Webzine 2015년1월 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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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치료학과 김현미교수의 상담 Stroy 2. 칭찬과 격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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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기업체 중역인 웨스 킹슬리는 회사와 가정에서의 인간 관계로 고민이 많았다. 그는 출장을 갔다가 우연히 범고래 쇼를 구경한다. 쇼를 보다가 문득 무게 3t이 넘는 범고래가 어떻게 몸을 솟구쳐 기막힌 공중곡예를 펼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조련사에게 묻자 "범고래와의 관계는 인간관계와 다르지 않다. 멋진 공중곡예의 비결은 고래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칭찬"이라고 대답했다. 범고래가 쇼를 멋지게 해냈을 때는 즉시 칭찬하고, 실수했을 때는 질책하지 않고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게 하며, 중간에 계속 격려하는게 핵심이라는 것이다. 출장에서 돌아와 이를 실생활에 활용한 킹슬리는 사랑받는 가장이 되고, 직장에선 존경받는 상사가 됐다.

 사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칭찬 효과는 이미 70여년전 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신행동주의 심리학자 B.F. Skinner가 주장했다. Skinner교수는 고래를 춤추게 하지 않았을 뿐이지, 고양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돼지에게 진공청소기를 밀게 한 인물이다. 그는 상자 안에 쥐를 집어넣고 지렛대를 누르면 음식이 나오게 하는 실험을 통해 음식이라는 보상이 지렛대를 누르는 행위를 반복하게 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또 자신의 실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행동은 보상과 처벌에 의해 결정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것은 교육학에서 학습의 원리로 많이 강조되어 온 이론이기도 하다.

 미국의 교육학자 Robert Rosenthal과 Lenore Jacobson은 1968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6백50명)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했다.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무작위로 약 20%를 뽑아 이들에게 지능과 성적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거짓말을 했다. 8개월 뒤 다시 검사해 보니 이들 집단이 다른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올랐다. 학생들이 교사나 주위의 기대와 칭찬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이른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다. 이러한 효과는 교실에만 있는 게 아니라 가정과 일터, 사회와 나라에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칭찬받기를 좋아한다. 칭찬은 잘만 활용하면 사람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성적 결과만으로 평가하는 교육 현장과 뭐든지 꼬투리를 잡아 헐뜯고 칭찬할 줄 모르는 정치·사회 분야에서 칭찬과 격려가 쏟아지면 어떻게 달라질까.

 그리고 우선 이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자신을 사랑해야만 가능하다. 가족치료에서는 이런 자존감이 부모에 의해 형성된다고 하지만, 스스로가 노력하고 성취하는 경험을 하면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스스로를 칭찬하라’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자신의 잘하는 부분을 칭찬할 수 있는 국제사이버대학교 교직원, 학생들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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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제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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