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가족마당
    [동문기고]
    상담심리학과 졸업생 박성철 학우의
    40대 후반, 다시 시작한 공부가 만들어 준 두 번째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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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선택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특히 20년 넘게 한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해 온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저 역시 병원 경영지원실에서 인사, 노무, 회계 등 조직 운영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며 오랜 시간 직장인으로 살아왔습니다. 익숙함과 안정 속에서 나름의 성취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이 내가 원하던 삶인가?’라는 질문이 마음 한편에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그 질문은 어느 순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고민이 되었습니다. 특히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느끼는 보람은 단순한 직무 만족을 넘어서는 것이었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며 동료 직원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해주던 순간들, 조직 안에서 갈등을 조율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경험들을 통해 저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사람을 돕는 일에서 기쁨을 느끼는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다시 시작한 배움

     그 깨달음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바로 국제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 진학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40대의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 그것도 전혀 다른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배움은 생각보다 훨씬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상담이론을 배우고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해 나가는 과정은 단순한 학습을 넘어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감정과 선택들이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지 다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인학습자로서의 장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회 경험은 이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실제 상황에 적용해 볼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학업과 직장을 병행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배움에 대한 몰입도와 열정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공감’에서 ‘전문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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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상담 분야로 진로를 전환하게 된 또 하나의 계기는 청소년을 오랜 기간 지도해 온 아내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의 현실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때로는 매우 절박했습니다. 단순한 공감만으로는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전문적인 상담가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목표가 분명해졌습니다.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의 학부 과정을 마친 후 안양대학교 교육대학원 청소년상담교육학과에 진학하여 보다 심화된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이론과 실제를 연결하는 과정 속에서 상담의 깊이를 이해하게 되었고, 청소년을 돕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청소년상담사 2급 자격 취득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자격 취득을 넘어, 제가 선택한 길에 대한 확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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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직장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로

     그리고 세 달 전 저는 20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떠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익숙한 환경을 떠난다는 것은 분명 큰 부담이었지만, 더 늦기 전에 상담사로의 길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의 이직은 저에게 새로운 시작이자, 그동안의 고민과 준비가 현실로 이어진 결과였습니다. 저는 상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20년간 쌓아온 행정과 조직 운영 경험, 그리고 사람을 이해하고 관계를 형성해 온 시간들이 상담 현장에서 분명 의미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상담기관 현장에서의 업무는 상담사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조직과 시스템,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함께 작동해야 하는 영역이었고, 저는 조금씩 새로운 직장과 삶에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나를 이해하는 과정이 만든 변화

     돌이켜보면 이번 진로 전환은 단순한 직업 변경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변화였습니다. 나는 무엇을 할 때 보람을 느끼는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과정은 결코 빠르지 않았고, 때로는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고민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선택이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제 인생의 방향을 보다 의미 있는 쪽으로 이끌어 주고 있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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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국제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지금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성인학습자로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시간과 체력의 한계, 현실적인 부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릅니다. 하지만 그만큼 여러분은 이미 삶의 경험이라는 강력한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담은 단순히 이론만으로 완성되는 분야가 아닙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 다양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관계를 형성하는 힘은 오랜 삶의 경험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런 점에서 성인학습자는 오히려 상담 분야에서 큰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당장 결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 과정은 분명 여러분을 성장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두 번째 인생은 ‘선택’으로 만들어진다

     저는 지금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아직 완성된 모습은 아니지만,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학우님이 자신의 진로와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변화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선택하는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의 배움은 단순한 학위 취득을 넘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용기 있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글 : 박성철 동문
    상담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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