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19년 spring 제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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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엄마도, 아빠도 부모가 처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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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들이 잘 성장할 수 있으려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뜻하지 않는 많은 일을 겪게 됩니다. 당황스럽고, 막막해지고 몹시 화가 나기도 하고, 자식을 위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마음에 심한 안타까움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을 키워본 적도 없고 어떻게 해야 보람되고 건강한 삶을 살게 지도해 줄 수 있는지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저는 아이들을 한없이 사랑하고 예뻐하는 아빠입니다.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고 잘 따라주면 아이들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말을 안 듣거나 거짓말 등 잘못된 행동을 하면 아이들을 무섭게 체벌을 하거나 다그치며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괴물로 변합니다. 이러한 잘 못 된 양육으로 아이들이 자존감이 작아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은 넘치도록 가득 주고 상처는 주지 말자’라고 큰아이가 태어날 때 했던 맹세는 없어지고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괴로워했습니다.

 처음에는 왜 ‘우리 아이들은 저럴까??’라고 생각하다가 ‘내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고민을 했습니다. 어머니 댁에 가는 어느 날, 승강기에 국제사이버대학교의 광고물이 붙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무심코 읽다가, ‘상담심리학과’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상담심리를 공부하면 아이들의 마음을, 아이들의 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바로 입학 신청을 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과연 공부를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그 걱정은 곧 기우일 뿐이었습니다.

 교수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지도와 선배님들의 다양한 학교 생활 노하우들을 통해 어렵게만 느꼈던 사이버대학생활을 쉽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학 생활이 처음이라 오프라인 모임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특히, 특강과 인간 이해 동아리 활동은 학교생활에서의 가장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강 시간에 다양한 성격검사로 나도 몰랐던 나를 이해할 수 있었는가 하면, 인간 이해 동아리 활동에 드라마 치료와 집단 상담을 하면서 다른 학우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와 내 가족들을 비춰볼 수 있었고, 울고 웃는 가운데 나 자신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상담심리학 이론을 통하여 나의 모습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아동심리치료와 부모교육 및 상담을 공부할 때면 눈물을 흘리며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얼마나 많은 잘못을 하고 있는가를 반성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는 시간이 거듭될수록 나 자신이 조금씩 변하면서 아이들과의 관계도 회복이 되었습니다. 화를 내는 무서운 아빠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와 공감해 주려고 노력하는 아빠가 되니 아이들은 점점 밝아졌으며 공부를 하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조금씩 자신의 꿈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공부하라고, 말을 잘 들으라고 다그칠 때보다 안아주고 ‘잘하고 있다’라고 격려해주고, ‘힘들었겠다.’라고 공감만 해 주었는데 아이들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 너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엄마, 아빠가 처음입니다. 완벽한 부모는 될 수 없겠지만 상담 심리 공부를 통하여 나를 이해하고 가족을 이해하며 부모교육을 통해 방법을 고민한다면 아이들의 상처를 주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저는 제가 받은 축복을 나 혼자만의 것으로 두기보다 좀 더 많은 공부와 수련을 통해 나의 주변에 봉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꿈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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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지태열 학우
상담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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