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15년7월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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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외길 윤종욱의‘이글스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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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프로야구 전반기 동안 있었던 몇 가지 이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팀 전력 강화가 절실하다! 구단 간 깜짝 트레이드 단행

  - KT위즈와 롯데자이언트 트레이드
  - 한화이글스와 기아타이어즈 트레이드

 올 시즌 프로야구는 트레이드가 가장 활발한 시즌으로 6월말 기준으로 5번이나 트레이드가 성사되었습니다. 이중 사람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트레이드 2건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KT wiz와 롯데자이언츠의 트레이드입니다. 올 시즌 KT는 모기업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력을 보강하지 못하고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NC 다이노스가 신생팀이던 첫해에 이호준, 이현곤 둘째 해에는 이종욱, 손시헌과 거액 계약을 맺은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였죠.

 KT는 시즌에 앞서 최정, 장원준, 윤성환, 안지만, 김강민 같은 일명 ‘스타급 FA자격’ 선수 대신 소속팀에서 주축 선수로 자리 잡지 못했던 김사율, 박기혁, 박경수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옥스프링(35만달러), 시스코(35만달러) 등의 연봉도 두산 니퍼트(150만달러), 롯데의 린드블럼(90만달러)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값에 영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력 보강이 부실한 탓에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5월 2일까지 3승 24패를 기록해 프로야구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웠습니다.(사실 이 비판은 현재 넥센히어로즈의 전신인 우리히어로즈 때도 똑같이 나오던 말이었습니다. NC다이노스도 그랬구요. 이 쯤 되면 터줏대감들이 버티는 KBO의 프로 1년차 신생구단의 숙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안중열, 조현우, 이성민, 박세웅선수 사진

윈쪽부터 안중열, 조현우, 이성민, 박세웅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선택한 KT는 롯데자이언츠에 미래를 책임질 선발투수라고 평가받던 박세웅을 필두로 이성민, 조현우와 포수 안중열을 보내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대신 경력이 충분하고 안정적인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합니다. 포수 장성우, 윤여운, 투수 최대성, 야수 하준호, 이창진 등이 그러합니다.

장성우, 최대성, 하준호, 이창진선수 사진

왼쪽부터 장성우, 최대성, 하준호, 이창진

 신생구단 KT에서는 절대적인 존재였던 미래의 에이스 박세웅을 보낸다는 사실에 야구계 전체가 깜짝 놀랐고 거기에 핵심 불펜 자원이었던 이성민이 롯데로 간다는 사실에 수원 KT 위즈 팬들은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그나마 강민호의 빈 공백을 잘 메웠던 검증된 포수 장성우, 하준호 등의 즉시 전력감을 데려왔다는 것으로 위로받았지만 처음엔 수많은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KT 프론트와 조범현 감독의 선택은 도박이 아닌 엄청난 비책이었다는 것이 곧 드러났습니다. 곧바로 KT에서 주전을 꿰찬 장성우와 하준호는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며, 5월 2일까지 3승24패, 승률 0.111이였던 KT의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17승 26패를 더해 마침내 20승 고지에 도달할 수 있었죠. 그리고 KT의 6월 팀 타율은 0.305로 전체 2위입니다. 그리고 현재 7월에는 팀 승률 1위도 기록 중입니다.

 두 번째는 한화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의 트레이드입니다. 한화 이글스는 투수 유창식, 김광수, 외야수 노수광, 오준혁을 기아에 보내며 투수 임준섭, 박성호, 외야수 이종환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이 트레이드가 특히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한화이글스 출신 유창식 선수 때문입니다. 유창식 선수는 광주일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리던 유망주로 2011년 당시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한화는 주저 없이 해외진출이 유력하던 류현진의 후계자로 유창식 선수를 지명했습니다.

 당시 계약금 7억과 구대성의 등번호(15번)을 선사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5시즌 동안 107경기에서 16승 27패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올 시즌 김성근 감독 체제 아래 0승 2패 평균자책점 9.16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선발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제기되자 주저 없이 전력강화를 위해 유창식을 포기하고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즉시전력감 투수 임준섭 선수와의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이 트레이드의 결과는 두 구단에게 전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유창식과 임준섭 선수 모두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구단이 더 현명했는지를 판가름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박성호, 이종환, 임준섭선수 사진

왼쪽부터 박성호, 이종환, 임준섭

김광수, 유창식, 오준혁, 노수광선수 사진

왼쪽부터 김광수, 유창식, 오준혁, 노수광

2. 한화 이글스 최진행 선수 금지약물 복용
최진행선수 사진

한화이글스 최진행선수

 지난 6월25일 충격적인 소식이 프로야구를 강타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최진행 선수의 소변 샘플에서 세계반도핑기구(World Anti Doping Agency)가 경기 기간 사용을 금지한 약물인 ‘스타노조롤’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진행 선수가 이번에 적발된 스타노조롤은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일종입니다. 스타노조롤의 특징은 급속한 속도의 근육 증가로 빠른 시일내에 효과를 볼 수 있기에 과거 많은 운동선수들이 애용했습니다. 1988 서울올림픽 육상 100m 결승 우승자였던 벤 존슨이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고, 그 이후 스타노조롤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대표하는 약물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금지약물 복용을 막는 근본적인 이유는 생명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노조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급격하게 올리는 부작용이 있어 심장마비나 뇌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최진행 선수는 지난 4월 지인의 권유로 복용한 미국산 단백질 보충제에 약물이 포함된 것 같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성분 표시에는 스타노조롤은 표기돼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야구위원회는 올해부터 강화된 징계 규정에 따라 최진행 선수에게 역대 최고인 30경기 출장 정지, 한화 이글스 구단에는 2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지난 2007년 프로야구리그에 도핑 테스트가 도입된 이후 금지약물이 적발된 것은 여섯 번째이고, 국내 선수로는 두산 김재환, KIA 김상훈 그리고 지난해 두산 이용찬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최진행 선수는 올 시즌 개막 후 타율 3할1리 13홈런 42타점으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었기에 한화 팬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페어플레이라는 스포츠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에 입각해 이번 약물복용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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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윤종욱
입학홍보팀 대외협력담당
태어나자마자 이글스팬. 야구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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