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U 연 Quarterly Webzine 2015년4월 제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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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교수가 들려주는 내 아이의 영어교육법 3. 영아의 발달자질에 따른 엄마의 조기영어교육방법
칼럼 대표이미지
1. 영아의 조기영어교육의 방향(창의교육의 필요성)

 늦게 시작한 영어 공부 때문에 혹은 영어공부 환경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영어를 잘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시는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자녀만큼은 이런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어린나이에 더 좋은 방법으로 영어교육을 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가 분분하지만 발음과 억양 그리고 유창성에 대한 부분은 나이가 어릴수록 원어민에 가까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접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에 많은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그것은 어떤 결과를 원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자연스런 말하기를 위한 전제로 자연스런 듣기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영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언어란 늘 사용되는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ESL(제이언어)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 EFL(외국어)환경이기에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극히 국한되어있지만 부모님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가정에서 충분히 영어 사용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특히 영아인 경우는 모국어와 함께 영어를 같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여서 두 개 언어를 자연스럽게 노출시켜주는 환경을 만들면 된다.

엄마의 다정한 목소리와 따뜻한 품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면 정서적인 안정 속에서 언어습득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아동영어교육에서 중요시되는 것처럼 영아영어교육에서도 아이가 쉽고 재미있게 호기심을 가지고 영어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모방, 학습, 반복연습 등의 딱딱한 개념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움직이고,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야 한다. 아동발달단계를 고려한 여러 가지 창작놀이나 음악, 율동 등의 신체표현놀이를 이용한 언어적인 자연노출이 그 대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영아는 아직 인지적으로 발달이 진전되지 않은 상태이어서 조급한 결과를 유도한 방법은 피해야 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유쾌하고 밝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고 지켜보아야 하겠다. 삐아제의 인지발달단계에 맞추어 몇 가지의 언어놀이를 제시해 볼까 한다.

2. 0~3세 연령별 교육가이드
1) 0~1세

 삐아제에 의하면 감각운동단계에 해당하는 시기로 반사기(0~약1개월), 1차 순환반응(약1~4개월), 2차 순환반응(약4~10개월), 2차 도식의 협응(약10~12개월)으로 세분화될 수 있다.

전제적으로 이 시기엔 환경에서 받는 자극에 적용할 수 있는 반응을 창출하는 내적체계를 형성한다. 도식(Scheme)이라고 하는데 보기, 쥐기, 치기, 때리기 등의 행동모형에 모두 포함된다. 또한 두 가지 동작을 통합시키는 동작과 도식을 협응(coordination)시키게 된다. 그리고 선천적 반사가 아니라 아기가 우연히 침대 끝의 막대기를 쳐다보게 되었더니, 그것에 달린 장난감 방울이 울려 소리가 났다는 것을 인식하고 장난감의 소리와 움직임을 반복하고 즐기게 된다. 모방력이 급속히 향상되어 손의 움직임만이 아니라 얼굴표정도 모방할 수 있다.

 이시기에는 벽에 알록달록한 그림카드를 붙여 두고, 머리맡에는 모빌을 달아서, 색깔과 모양으로 다양한 단어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 알파벳이나 단어로 이루어진 나무불록을 이용해서 쌓기 놀이, 혹은 단어 만들기 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다. 큰 퍼즐 조각을 이용한 그림 조각 맞추기, 동물 모양을 방망이로 쳤을 때 영어로 동물이름이나 울음소리가 나는 장난감도 좋은 놀이학습 도구가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장가 위주의 부드러운 영어 노래를 들려주면서 장난감이나 그림 카드 혹은 단어카드로서 베이비 마사지를 하면서 엄마가 이야기 하듯이 말해주고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동화를 읽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시기에 적당한 영어그림책은 “Guess how much I love you", "5 Minutes fairy tales", "5 Minutes Good night stories", "Little bear" 등이 있다.

2) 1세~2세

 역시 감각운동단계에 해당되고 3차 순환반응(약12~18개월), 사고 및 상징적 표상(약18~24개월)의 시기로 구분된다. 이 시기는 앞 단계에서 해보지 못한 새 행동유형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생긴다. 이 시기엔 활발한 시행착오적 행동이 나타나는데, 하나의 목적을 위해 여러 차례 시행을 해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어른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기 스스로 학습하고, 외부세계에 대한 선천적 호기심에 의해서 자기의 도식을 발달시켜 간다. 전 단계에서는 행동한 다음에 그 결과를 발견하게 되었으나, 이 시기에는 좀더 내면적으로 사고한 다음에 행동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아기가 또 지연된 모방이나 모델이 없어도 모방행동을 보인다. 즉 모델이 사라진 다음에도 내적 표상을 갖게 되어 지연모방(defered imitation)을 나타나게 된다.

삐아제는 이런 초보적 행동수준의 지능을 감각적 지능이라 부르며, 후기에 발달하는 개념적 기능의 기초가 된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지능의 발달은 행동을 토대로 이루어지며 유기체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이 시기엔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능동적으로 아기도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액티비티 등을 함께 해주고 노래를 들려주며, 많은 이야기를 건네주면서 발화를 유도하는 게 좋다. 적극적인 언어표현이 시작되는 때이므로 부모님들에게는 더 수월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따라서 영어대화를 통한 접근보다 신나는 노래나 게임 등으로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어휘량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이중 언어를 시작하기 최적시기하고 할 수 있다. 엄마가 계속 영어로 말해주고 모든 사물에 연관을 시켜주고, 사고 시켜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언어를 배워 가는 아이를 보게 된다.

유아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시간은 10분이 되지 않기에 목욕시간이나 자기전 20분 정도의 시간을 정해서 동화책을 읽어 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이용할 수 있는 동화책은 “The very Hungry Catepillar",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Five little Monkeys Jumping on the Bed" 등이 있다. 단순한 구연동화에서 확장해서 간단한 연극이나 소품을 이용한 손유희(finger play)도 해볼 수 있다.

3) 2세~3세

 삐아제의 전조작단계에 해당이 된다. 이 시기는 아동의 정신적 표상에 의한 사고가 가능한, 아직 개념적인 조작능력이 충분히 발달되지 못하여 전조작기(pre-operational stage)라고 했다. 이 시기 아동의 놀이에는 비언어적 상징행동이 많이 나타난다고 하여 전개념기(pre-conceptual period)라고도 한다.

이 시기에 아이는 언어발달이 급속히 이루어져서, 아동의 시야를 확정 시켜 주고, 과거를 다시 체험될 수 있게 하고 미래를 얘기할 수 있고, 사건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게 한다. 동화를 이용한 Story making을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유아는 아직 사물이나 사건의 여러 측면에 주의를 할 줄 모르며, 그 속에 내재된 규칙이나 조작을 이해하지 못한다. 즉 직관적 사고(intuitive thinking)에 의하여 판단할 뿐이다. 낱말카드나 그림카드를 이용해서 서로 매치시키는 놀이, 동물그림을 보고 울음을 흉내 내는 놀이 등을 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사물을 자기의 입장에서 보기 때문에 타인의 관점은 이해하지 못하는 자아중심성(ego centricism)을 보인다. 자신이 즐거워하는 것을 가족들이 모두 즐거워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아는 물활론적 사고(animism)를 해서, 사물은 모두 살아 있고 각자의 의지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야기를 듣고 만들어 내고 놀이에 즐거움을 느낀다.

그리고 놀이규칙에 대한 사고가 정립되어, 규칙이란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지켜야 되며, 규칙은 본래 정해진 것으로 변경될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게 된다. 놀이규칙을 이해하기에 언어게임을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그림책을 이용해서 시각과 청각뿐 아니라 후각과 촉각까지 길러줄 수 있다. 목욕 시에 사용할 수 있는 비닐로 되어 있는 “Bath Book", "Splish! Splish!", 헝겊으로 되어 있는 촉감 책인 ”Touch and Feel book", 여러 음식 그림을 문지르면 원래의 냄새를 재현해 내는 "Scratch and Sniff book", 종이 날개를 넘겨 숨겨진 그림을 찾거나, 페이지를 넘기면 재미있는 화면이 튀어 나오는 형식의 “Lift-the-Flap Book/Pop-Up-Book"이 있다.

영아의 조기영어교육에는 자신의 자녀의 발달단계에 적합한 다양한 놀이자료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안목과 지속적인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엄마의 흔들리지 않는 주관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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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국제사이버대학교 영어지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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