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칼럼
    노인복지학과 김형진 교수의
    미래산업 이야기
    #15. 미술작품은 부동산처럼 오래 묵혀야 하는 장기투자용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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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2~3년전 미술관련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요즘 미술작품 투자자들은 대부분 투자목적으로 구매할 뿐만 아니라 작품을 사고 몇 일만에 또는 몇 달만에 다시 매물로 내놓는 일이 많다고 한다.

     특히 요즘 미술시장의 최대고객인 MZ세대들은 20~30%의 수익만 생기면 바로 2차 시장에 작품을 내다판다고 한다. 미술작품의 가격이 수백만원에서 수천, 수억원씩 하다 보니 단순히 보고 즐기고 감상하기 위해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술작품은 단기투자가 아니라 부동산처럼 오래 묵혀야 하는 장기투자용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미술전문가들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 소장하여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성공한 미술투자자들은 하나같이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미술시장을 이해하는데서 미술작품 투자로 출발해야 한다고 한다. 미술시장도 경제논리와 같이 수요와 공급에 따라 그 가격이 결정되므로 투자가치로서 성과를 창출하려면 반드시 미술작품의 공급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분석하고 확인해야 한다.(이코노미 인사이트, 미술로 보는 자본주의의 글에서 일부 인용)

     그 이유는 살아생전에 고가로 거래되던 한국 근대미술 대가들의 상당수 작품이 작가 작고이후 유족들의 방만한 작품관리로 그 작품가격이 폭락했음을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반면에 유족들이 작가 사후에 문화재단 등을 만들어 작가의 작품세계 연구와 지속적 관리를 해왔던 유영국 작가와 과 김환기 작가는 유족들의 철저한 작품관리와 보관 및 연구 등으로 지금도 그 유명세와 일정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자산으로서 미술품을 구입할 때는 호황기에서 침체기로 접어들수록 ‘작품 보는 눈’과 “기다리는 힘”이 중요하다. 다시말해서 어느 정도의 위험감수와 아울러 10년 이상의 장기투자가 필요하다.

     이번호에서는 이러한 미술작품 투자에 필요한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정리해 보고,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작가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 미술품을 컬렉팅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



    ① 미술작품이 부가가치 있는 이유는 복합적인데 그동안 미술작품의 가격이 저평가되었다는 공감대 형성과 2021년부터 미술품에 대한 양도세 부담이 줄었다는 이유이다.

    ② 아트테크로 명품보다 그림을 사겠다는 20~30대가 늘고, 미술에 관심이 없던 40~50대도 신규 콜렉터로 유입되는 상황이므로 그림은 투자만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컬렉팅은 적절하지 않다. 미술계 전문가들의 의견은 결국 자신이 끝까지 해도 좋은 작품을 골라야 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③ 주의할 점은 본격적인 컬렉팅을 하기에 앞서 어떤 작품이 끌리는지 자신의 취향을 먼저 파악해야 하며, 시작이 중요한 만큼 컬렉팅도 첫 작품 구매에 후회가 없어야 그 열정을 이어갈 수 있다.

    ④ 컬렉팅은 아는 만큼 보인다. 그만큼 공부가 필요한데 공부는 단순히 미술관련 서적의 정독이 아니라 좋은 작품이 전시된 곳을 많이 둘러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⑤ 갤러리 전시와 옥션사의 프리뷰 전시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갤러리스트에게 취향과 안목을 배우고, 옥션에서는 주요 작품의 가격과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가 있다.

    ⑥ 작품구매 루트별 특성을 파악해 두는 것도 컬렉팅에 도움이 된다.
    1차시장: 갤러리와 아트페어
    2차시장: 옥션(초보컬렉터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데 예술성과 시장성 검증이 가능)


    ⑦ 작품의 구매만큼 중요한 것이 작품의 관리이다. 작품의 직사광선 유입차단과 지하실 같이 습도가 많은 곳과 방열기 근처는 피해야 한다. 그림도 숨을 쉬어야 하므로 벽에 지나치게 밀착하지 않도록 하고 소중한 작품일수록 액자에도 충분한 투자(무반사 유리)를 할 것을 추천한다.

    ▣ 자산관리 관점에서 미술품이 중요한 이유

    (미술전문기관인 에이트인스티튜트 박혜경대표, 대한민국 제1호 미술경매사)

    ① 미술품의 경우 예술품 중 유일하게 사고 팔수 있고 소유가 가능하다.
    ② 대를 이어 자산이전이 가능하며
    ③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가치의 보전기능도 있다. 미술품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하나이며, 미술품의 가격은 경제 사이클이나 부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 가치 있는 작품을 제대로 고르는 방법

    (미술계에 회자는 말)

    ①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작가의 작품(뛰어난 작가의 작품은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
    ② 환금성이 좋은 작품(아트테크의 기본인 미술시장에서 찾는 이들이 많은 작품이다)
    ③ 해외활동 경험이 있는 작가의 작품(해외 컬렉터가 주목하는 작가의 작품은 가격 상승세가 월등히 높다)

    ▣ 사람들이 미술품을 구매하는 3가지 이유

    (이소영 작가 글 중에서 인용)

    ① 미술품은 희소해서 돈이 된다 : 미술품 투자형으로 훌륭한 작가들의 작품은 그 만큼 가지고 싶은 사람이 많지만, 작품수가 한정적이기에 가격이 오른다.
    ② 미술품은 장식하면 즐겁다 : 미술품 장식형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면 즐겁다. 이런 즐거움이 주는 매력 때문에 장식을 위해서 미술품을 산다.
    ③ 미술품과 가까운 삶을 살고 싶다 : 미술 후원형 또는 미술 애호가형으로 미술품을 통해 내가 몰랐던 세계를 만나고, 삶의 가치가 다양해지는 경험을 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아트컬렉팅을 통해 무엇인가를 깨닫고 내적 성장을 해 나간다.

    ▣ 가격이 오르는 작품을 찾아내는 방법


    ① 나의 취향에 잘 맞으며 다른 이들도 인정하는 작가 또는 작품
    ② 유명 아트페어 또는 전시이력을 보유한 작가
    ③ 미술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작가 또는 작품
    ④ 유명 소장처(소장자)에서 보유한 이력이 있는 작품

    ▣ 미술품 수집의 장점

    (도쿠미쓰 겐지, 현대미술투자 교과서에서 일부 인용)

    ① 가까이 두고 매일 감상하면서 정신적인 충만함과 위안,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② 자산가치가 올라가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③ 작가를 실질적으로 지원해 주는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다.
    ④ 아티스트나 컬렉터 동료 등 미술을 통해 교류와 만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⑤ 미술관에 작품 기증이나 대여를 통해 문화양성에 이바지 할 수 있다.
    만약 여러분들이 미술을 좋아한다면 작품 감상에 그치지 말고 미술품 투자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작가가 선사하는 문화적 가치를 획득하고 자신의 감성과 교양을 갈고 닦으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원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컬렉터 홍원표 원장의 수집 원칙(5)

    (중앙일보 이은주기자 (2023.6.22.) 인용)

    ① 더 많은 비용을 치르더라도 원하는 작가의 작품 중 ”베스트“를 산다. 인기 시리즈 중에서도 ”베스트“여야 리세일 할 때도 유리하다.
    ② 미술사적 가치를 따져보고 구입한다. 장르나 미술사조에 관계없이 미술사적으로 의의가 있거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작품을 구입한다.
    ③ 자신만의 뚜렷한 화풍을 가진 개성 있는 작품을 찾는다. 그림을 보는 순간 ”저 그림은 어떤 작가의 작품이구나!“ 하고 바로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개성이 있어야 한다.
    ④ 어두운 느낌보다는 밝고 색채가 아름다운 그림을 선호한다(개인적 취향) 구입할 때 집의 특정자리에 어떤 그림이 어울릴지 생각하고 거기에 어울리는 작품을 산다.
    ⑤ 가능하면 큰 그림을 구입한다. 큰 그림을 보면 작가의 작품세계를 더 명확히 알 수 있고 감동이 더 진하게 다가온다.

    ▣ 컬렉터가 물어야 할 세 가지 질문

    (에이다츄이, 크리스티 스페셜리스트 (동아일보(2023.7.1.)에서 일부 인용)

    ① 나는 뭘 좋아하는가? 내가 좋아하고, 10년이 지나도 좋아할 수 있어야 한다.
    ② 주어진 시간은 얼마인가? 작품 소장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③ 예산은 얼마인가? 나의 취향과 시간에 맞춰서 얼마나 쓸 수 있는지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정해야 한다.

    ▣ 미술품 구입에 따른 다양한 참고요소

    (최병식 미술시장트렌드와 투자에서 일부 인용)

    ① 안목을 넓힌다.
    ② 발품을 판다.
    ③ 자료를 구입한다.
    ④ 가장 먼저 입장한다.
    ⑤ 구매의 목적을 구분한다.
    ⑥ 투자는 최고의 블루칩과 확실한 기대주이다.
    ⑦ 투자는 어느 정도 장기소장을 전제로 한다.
    ⑧ 반복하여 감상한다.
    ⑨ 전문가의 조언은 필수적이다.
    ⑩ 고가의 경우 공신력 있는 감정서 첨부가 필수적이다.

    ▣ 미술품 투자는 불황일수록 적기이다

    (머니트렌드 2022, 서울경제 조상인기자)

    ① 지금까지 한국미술시장은 거래총액 4000억원대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OECD국가들의 미술시장 평균규모가 GDP의 0.1%수준인데 반해, 우리는 2000조원의 달하는 GDP규모의 0.02%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 미술시장이 앞으로 최소 5배이상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해석하며, 전문가들은 올해 미술시장 연간거래 총액은 2조원까지 내다본다.
    ② 코로나19로 부동산과 주식의 여유자금 유입과 문화의 “보복소비”경향, MZ세대의 구매력 증가로 미술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예상.
    ③ 미술시장은 전통적으로 불황일수록 투자적기로 분류된다.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일수록 미술품을 구입할지, 소장할지 옥석을 가리는 안목이 필요하다. 미술품 투자를 위해서는 컬렉션의 매력, 자산으로서의 미술품을 제대로 이해하여야 하며, 반드시 미술품 가격결정의 요인을 알고 접근해야 한다.

    ▣ 화가가 죽으면 그림 값이 오른다??

    (서울경제신문 자료)

    ① 안 팔리던 그림이 “부고”로 더 팔리지 않는다.
    ② 생전 왕성한 활동 전제로 “그림 값”이 올라간다.
    ③ 촉망받던 작가의 요절은 “프리미엄”이다. 인정받는 요절작가는 39세 요절한 이인성, 48세에 세상을 떠난 현대미술가 박이소, 40세 중반에 세상을 등진 최욱경 등이 대표적이다.
    ④ 미술시장도 수요와 공급 논리가 작동 한다. 그림 값이 비싼 이유는 “희소성”인데 희소성의 전제조건은 그것을 갖고자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우리의 멋을 아는 우리의 화가들

    (경제학가 김재준의 “그림과 그림 값”(1997, 자음과 모음)에서 인용)

    ① 치열한 작가 정신 김환기와 이응로
    ② 여류 화가의 대명사 최욱경과 박래현
    ③ 자연 속에 둥지 튼 박고석과 김종학
    ④ 한국적 미의식 박생광과 최영림
    ⑤ 누드화의 일인자 김흥수
    ⑥ 단아한 실존세계 김종영과 권진규
    ⑦ 국민화가 박수근

    ▣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아티스트들”

    (아트코리아방송, 김성수기자(2023.12.7)기사 일부 인용)

    ①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작가로는 고영훈, 김종학, 김창열, 김환기, 김흥수, 박서보, 신철, 윤병락, 윤형근, 이건용, 이배, 이석주, 이세현, 이왈종, 이우환, 이희돈, 주태석, 천경자, 최영욱, 하태임, 한만영 등 총 21명의 작가로 이들은 작품성과 시장성, 인기 등을 갖춘 동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작가들이다.
    ② 작가별 특성을 보면 달항아리의 형이상학 존재론적 사유의 고영훈, 설악 야생화의 화가 김종학, 한국적 정취를 담은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 민족의 정서와 자연을 담은 김환기, 한국의 얼을 담는 김흥수,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 아름다운 기억의 순간 신철, 탐스러운 하이퍼리얼리즘 사과를 그린 윤병락, 침묵과 고요의 대가 윤형근 작가 등이 있으며
    ③ 또한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이건용, 숯의 감정적 표현 이배, 무형의 사유 이석주, 동서양의 붉은 산수 이세현, 고즈넉한 제주생활의 중도 이왈종, 절제된 힘의 미니멀리즘 이우환, 우주의 무수한 인연 이희돈, 내면의 풍경화 주태석,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천경자, 고요하고 깊은 절정의 달항아리 최영욱, 찬란한 기억의 색채 하태임, 오브제를 이용한 화면의 공존을 보여주는 한만영 작가 등의 이름을 기억하였다가 작품 구입 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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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미술작품 투자에 필요한 주요 내용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작가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이러한 미술작품 구매 시 필요한 것은 시장이 만들어낸 엉뚱한 가격보다는 예술적, 미술사적, 제도적으로 검증된 작가의 작품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트테크는 남의 말과 추천에만 의지하지 말고 좋아하는 작품선택 시 발과 눈과 가슴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미술품은 사치의 최고점에 와 있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이 돈을 벌면 아파트와 빌딩 사고, 외제차를 여러 대 굴리고, 몇 백만원짜리 와인을 마시고, 사치라는 것을 하다하다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것이 미술시장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미술품은 지성을 갖추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재화이기 때문이다. 돈이 많을수록 지성에 대한 굶주림이 크기 때문에 자신의 지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미술품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본력과 지성, 교양을 보여주는 총 집합체가 미술품이다. 미국과 유럽의 최고 상류층은 미술관의 이사들이라고 하는데 왜냐하면 미술관 이사는 돈으로 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작품을 보고, 구입하고, 사회에 기증하고 해야 그 자격이 생기는 명예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미술작품은 소유하면서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마음껏 감상하고 즐기며 추후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 값이 오르든 아니든 화가의 열정이 담긴 그림 한 점 집에 걸어두고 예술의 향기를 느낀다면 이것이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 아니겠는가? 그림 한 점으로 갤러리 같은 집과 회사를 만들어 온 집안과 직장이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투자의 행운을 누리시는 국제사이버대인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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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진
    국제사이버대학교 노인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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