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복지학과 김형진 교수의
- 그림 이야기
- #16. 김민작가의 작품세계
김민 작가는 우리나라 전통회화 문화재의 보존 수복 현장에서 오랫동안 연구 활동을 이어온 작가이다.
김민 작가는 국민대학교 문화재보존수복학과 겸임교수, 원광대학교 회화문화재학과 초빙교수, 동덕여자대학교 민화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는 동안 우리나라 숭례문복원사업 자문위원과 국가기능자 모사공시험 감독위원, 한국 대형불화 정밀조사연구와 채색정보 등 우리나라 전통회화부문에서 기여하였다. 특히 문화재 보존수복 현장에서 우리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작가이다.
일월 선유 (달 그림자) (옛날무명, 금박, 은박)
148 x 78
신선이 노닐다 (한지, 금박, 은박, 동박)
53 x 45.5
일월 선유 ( 염색비단, 금박, 은박)
38 x 98
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궁중장식화의 하나로 손꼽히는 일월오봉도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킨 작가이다. 최근에 발표한 일월선유 연작시리즈가 대표작이다. 일월선유(日月仙遊)는 “신선이 노니는 섬”이라는 뜻을 지닌 군산 앞바다의 섬인 선유도에서 차용한 이름으로 감상자를 이상의 세계 혹은 힐링의 공간으로 안내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함축된 작품이다.
김민작가는 감상자가 하나의 공간에 해와 달이 공존하는 이공간(異空間)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고 마치 신선의 세계를 거니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든다고 한다. “일월선유”는 단순화된 형태와 부드러운 색조로 인해 무위자연의 세계와 더욱 더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어긋난 다색판화처럼 중첩된 모습에는 금속의 부식, 색재의 얼룩, 바탕재를 의도적으로 상처 내어 생겨나는 균열과 박락 등으로 인해 마치 산의 크고 작은 협곡으로 보이는게 작가 작품의 특징이다.
일월 오봉도 (별이 일곱) (나무판, 금박, 은박)
53 x 45.5
작가는 일월오봉도의 관념적 좌우대칭 구도를 탈피해 다섯 봉우리가 때로는 한데 모여 중첩되거나 단독으로 위치하도록 하고, 해와 달이 화폭을 가득 채우거나 산에 가려지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작가노트에서 “제 그림에는 일월오봉도에서 보았던 강직하고 압도적인 스케일의 소나무 대신 폭포와 샘, 집과 아담한 소나무가 있습니다. 이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와 안견의 몽유도원도의 초가를 의식한 것인데요. 보는 이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고 일월선유의 세계로 동화되도록 만들어 준다”라고 합니다.
왕권을 상징하는 존엄과 이상향에 대한 위로를 전하고자 기획한 일월선유 전시는 수원 영통에 있는 영선갤러리에서 전시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