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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한국에서 맛으로 느끼는 일본여행
요즘 주변에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필자 역시 일본에 가보고 싶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뜬금없지만 기분이라도 내기 위해 초밥 맛집에 다녀왔다.
산본역 2번 출구 롯데 피트인 7층에 위치한 갓덴스시
갓덴스시는 체임점이라 접근성이 좋다. 경기도에도 지점이 여럿 있어서 굳이 서울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갓덴 첫 방문자를 위한 세트 메뉴
갓덴스시는 초밥 종류가 꽤 많아서 뭘 시켜야 할지 모를 땐 추천 메뉴를 시켜도 좋지만 첫 주문은 필자가 추천하는 메뉴가 있기에 세트 메뉴, 추천 메뉴판은 잠시 보는 정도로 하고 넘겨도 괜찮다.
레일에 초밥이 없다고 당황하지 말자
갓덴스시는 레일에 초밥이 올라가 있기도 하지만 신선도를 위해 주문 즉시 만들어주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단품 메뉴판에서 취향껏 선택하면 된다. 가격은 가성비가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격대를 잘 선택하면 저렴하게 양껏 먹을 수 있다.
가볍게 10pc
겨울 제철생선인 방어를 시작으로 물회로 먹으면 맛있는 한치까지 다양하게 골라서 직원에게 주문서를 드리면 주방장이 만들어서 제공해준다.
주문서를 드리고 초밥을 기다리면서 곁들여 마실 녹차를 타면 시간이 금방 간다. 녹차 가루가 생각보다 진해서 소복하지 않고 적당히 두 숟갈 담으면 알맞은 농도다.
갓덴스시를 선택한 이유가 맛도 있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디테일이다. 일본 초밥집을 소개하는 영상이나 블로그 글에서 자주 보이는 테이블 온수기를 통해 잠시나마 일본에 온 느낌을 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생각보다 짰던 미소국
다소 짜게 먹는 필자 입맛에도 조금 짜게 느껴진 미소국. 비린맛을 중화 시키기 위해 일부러 짜게 끓였나 싶기도 하다.
왼쪽부터 눈다랑어, 한치, 아귀간군함, 대방어, 연어
붉은살 생선을 좋아하지만 흰살 생선도 섞어서 먹어야 물리지 않기에 한치와, 연어를 추가했다. 10개 밖에 되지 않아 모자를 것 같지만 생선 살이 두툼해서 생각보다 금방 배부르다.
먼저 한치를 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꼬들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간혹 맛이 밋밋하게 느껴져서 되려 비리게 느껴진다면 간장에 절인 초생강을 올려 같이 먹으면 식감은 살리고 비린맛을 덮어줘서 훨씬 낫다.
연어는 누구나 다 아는 맛이다. 적당히 기름지고 너무 물렁거리거나 퍼석하지 않고 적당히 힘있게 단단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초생강을 올려 먹어도 맛있다.
아귀간군함은 꼭 먹어봤으면 하는 초밥이다.
아귀간이라 해서 퀴퀴한 냄새와 비린맛이 느껴질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명란젓 보단 덜 비리고 고소한 맛이 강해서 익힌 명란과 맛이 비슷하다. 그리고 익힌 명란은 텁텁해서 목넘김이 안 좋다면 아귀간은 텁텁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굳이 녹차를 마시지 않아도 된다. 또한, 위에 올려진 양념장이 매콤해서 따로 초생강을 올리지 않아도 되지만 필자는 초생강을 좋아해서 올려 먹었다.
궁금했던 대방어 초밥.
한번 먹으려면 최소 10만원이 나오는 대방어라서 망설였지만 갓덴스시에서 먹을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러웠다. 필자는 대방어를 좋아하지만 계속 먹다보면 물려서 쌈장에 찍어서 먹어 치우거나 묵은지에 싸서 기름진 맛을 최소한 하려고한다. 그래서 그 맛을 생각하고 초생강을 먼저 올려 먹어봤다. 확실히 기름기가 강하게 느껴졌지만 앞서 먹었던 생선들이 담백해서 그럴 뿐 단독으로 먼저 먹었다면 괜찮았을 것 같다. 초생강 대방어 다음에 대방어 본연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간장을 조금 찍어 먹어봤다. 기름 부분을 많이 도려내서 그런지 느끼하고 미끌거리는 점이 적어서 만족스러웠다.
눈다랑어는 참다랑어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지만 참치 맛을 전혀 모를 때 입문으로 먹기에 좋다. 참치 뱃살 부위보다 덜 기름지고 담백하다. 단독으로 간장을 찍지 않거나 극소량만 생선 살에 찍어서 먹어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말에 간장 없이 먹어봤다. 의외로 비리고 느끼한 맛이 없어서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그리고 좋아하는 초생강을 올려서 같이 먹어보니 초생강 맛만 강하게 나서 눈다랑어에 초생강은 비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