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칼럼
    노인복지학과 김형진 교수의
    미래산업 이야기
    #10.미술작품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최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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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작품은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품보관과 관리는 더욱더 중요하다.
    작품의 구입 초기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보관장소를 오가면서 작품이 천덕꾸러기가 되기도 한다. 작품을 위한 조명설치는 고사하고 독립된 벽면에 부착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오히려 몇십만 원의 기호 소모품보다도 대접을 못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작품의 가치는 소장상태가 가장 크게 좌우된다. 대개 진위감정 다음에 시가 감정을 할 때 제일 먼저 보존상태로 1차 가격을 판단한다. 따라서 투자목적으로 차후에 리세일을 염두하고 있다면 반드시 올바른 보관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가정에서의 작품보관법은 우선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만약 전면 유리창이 많아 햇빛이 바로 거실 벽면에 닿는다면 직사광선에 유의해야 한다. 작품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빨리 퇴색되고, 산화속도가 빨라지며 이미지가 하얗게 날라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지나친 습도나 열기도 그림에는 치명적이다.
    가습기나 온열기를 그림과 너무 가깝게 두지 말고 액자상태라도 통풍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안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여름 장마철이 지나면 통풍을 자주 시켜서 필요 이상으로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회화 작품 등은 온습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각기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그림의 표면이 변형되고 작품의 물감층에 균열과 박락, 곰팡이와 백화(白化) 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미술작품은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습도에 영향을 미치는 통풍도 중요한 요소이다. 여러 개의 작품을 한곳에서 보관할 때는 서로 서로의 간격을 띄워 놓아야 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절대로 작품에 먼지가 쌓일 것을 우려하여 비닐로 그림을 싸 놓아서는 안 된다.

     아울러 유화 등의 작품은 반드시 세우거나 벽에 걸어서 보관해야 한다.
    작품은 캔버스 천을 나무나 알미늄틀에 팽팽하게 고정시켜 놓기 때문에 옆으로 눕혀서 보관하면 중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작품이 늘어나면서 변형될 수 있다.
    따라서 작품을 벽면 등에 걸지 않고 보관할 때는 작품을 세워서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작품은 보관이나 이동 중에 충격이나 진동에도 주의하여야 한다.
    충격은 그림에 물리적인 손상을 가하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이고 강한 진동은 자극 이후에도 장시간에 걸쳐 작품에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그림을 들어 올리거나 옮길 때는 반드시 어느 한 부분만을 잡거나 들지 말고 캔버스 뒷면의 나무틀을 균형있게 잡는 습관을 들이고 가급적이면 작품 아랫부분은 받침대를 받쳐놓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작품 보존하는 미술품 보존 기본상식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빛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해야 한다.
    작품은 형광등이 아닌 백열등 아래 보관하고, 창문을 마주하지 않는 곳에 전시하여 최대한 햇빛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해야 한다.
    둘째, 항상 일정한 상대습도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작품보관의 최적온도로 18±2℃가 권장되며 이상적인 실내 습도는 50±5℃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셋째, 심각한 대기오염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해야 한다.
    대기 속의 화학물질은 얼룩을 만들고 작품을 부식시키므로 반드시 진열 케이스나 유리를 끼워 보호한다.
    넷째, 작품의 표현을 만지지 않는다.
    작품의 표면을 땀이나 습기있는 손으로 직접 만지면 작품이 변할 수 있다.
    다섯째, 작품을 맨바닥에 그대로 노출되는 일은 피한다.
    작품을 이동하거나 보관할때는 반드시 받침대를 바쳐놓아 충격이나 진동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해야 한다.
    여섯째, 작품 뒷면에 스티커나 견출지 등의 레이블을 피한다.
    나중에 견출지 등을 붙인 곳에 작품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일곱째, 해충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해야 한다.
    작품은 습도가 높을 때 곰팡이나 곤충 등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덟째, 그림레일이나 와이어도 영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교체하여 주어야 한다.
    아홉째, 소중한 작품일수록 액자에도 충분히 투자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무반사 유리는 가격이 조금 비싸나 어떤지점에서도 작품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다.

     지금까지 그림을 보관하는 여러 가지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화실 수준의 보관 창고인 수장고를 설치하여 보관하는 방법이 최상이라고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쉬운일이 아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거실이나 응접실 등에 제격에 맞는 액자를 만들어서 벽면에 걸어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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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진
    국제사이버대학교 노인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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