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15년 Autumn 제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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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으로 배우는 사자성어 사전지식( 四典知識 ) 사자성어와 고전을 통해 지식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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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우리 국제사이버대학교 가족 여러분들도 새해가 되면, 새해 소망과 목표, 계획 등을 마음속으로 생각해보기도 하고 글로 적어보기도 합니다. 우리 학우님들 또한 본업에 충실하기도 하면서, 우리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의 학업에도 끊임없이 정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새해가 되면 항상 학업과 업무에 대한 마음을 굳게 먹었다가도, 금세 느슨해지기 마련입니다. 이에 학업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짐하게 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바로 현량자고(懸梁刺股)입니다.

懸 梁 刺 股 (현량자고)

매달 들보 찌를 넓적다리

 이 사자성어는 중국 한(漢)나라 때의 학자 손경(孫敬)과, 전국시대의 종횡가(縱橫家) 소진(蘇秦)의 고사에서 유래되었으며, 현두자고(懸頭刺股) 또는 자고현량(刺股懸梁)라고도 합니다.

손경을 표현한 고화

손경(孫敬)을 표현한 고화.
한(漢)나라 때의 학자인 손경은 고전에서
학문에 정진하는 대표인물로 자주 회자된다.

 사자성어의 앞에 쓰인 현량(懸梁)이라는 말은 중국 한(漢)나라 때, 신도(信都; 지금의 하북성 기현)에 살고, 공부하기를 매우 좋아했던 학자 손경(孫敬)의 고사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는 너무 가난해서 종이조차 구할 수 없자, 버들잎을 따서 그곳에 경전을 베껴가며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책 읽기를 너무 좋아하여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밤을 새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리하여 주위 사람들은 그를 폐문(閉門)선생, 폐호(閉戶)선생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책을 읽다가 피곤하여 졸기라도 하면 그는 자신에게 무척 화를 냈고, 심지어 위에 보이는 그림처럼 줄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묶어 대들보에 매달아 놓아(以繩系頭, 懸屋梁) 머리를 고정시켰습니다. 졸다가 머리카락이 뽑힐 듯 아프면 다시 정신을 차려 책을 읽었던 것입니다. 손경은 이러한 호학(好學) 정신으로 당시의 유명한 유학자가 되었습니다.

소진을 표현한 고화

소진[蘇秦]을 표현한 고화.
전국시기의 저명한 종횡가(縱橫家)였으며 전국시대에 진나라에 맞선 육국의 재상으로
진나라로 하여금 15년 동안 함곡관(函穀關)에서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사자성어 뒤에 있는 자고(刺股)라는 말은 ‘소진’의 이야기입니다. 소진이 활동한 전국시대 중반(B.C 300년대 초반)으로 들어서면, 전국칠웅을 중심으로 한 7개의 국가가 패권을 다투기 위해서 서로 각축전을 벌이게 됩니다 .

 이 과정에서 상앙의 변법을 통해 강국으로 부상한 진나라 혜문왕이 각 제후국에 땅을 요구하며 독보적인 군세를 다지게 됩니다. 이 때 귀곡선생의 수제자 중 소진이라는 희대의 유세가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유세술을 펼치기 위해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각국을 돌아다니며, 진(秦) 혜왕(惠王)을 찾아가 자신의 정치적 포부를 밝히러 갑니다.

소진 : 소인은 이 어지러운 시대에 제가 가진 유세술로써, 과감히 뜻을 펼치어 폐하의 천하통일의 꿈을 이루어보고자 합니다.

혜왕 : 과인은 짐의 부친이신 효공 때 대량조(大良造)였던 상앙의 가혹한 처세에 치를 떨었던 기억이 남아있소이다. 그대의 뜻은 높으나, 짐의 뜻과는 맞지 않으니 이만 돌아가길 바라오.

 소진의 가족들은 좌절하고 돌아온 그를 박대하였고, ‘소진’은 그 날 이후 귀곡선생이 주신 태공음부편(太公陰符篇)을 밤낮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밤이 깊어 잠이 오면 송곳으로 자신의 넓적다리를 찌르면서 공부하였고, 그의 다리에서는 피가 줄줄 흐르곤 하였습니다. 1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태공음부편의 이치를 터득하고 각국의 형세를 고찰한 후 소진은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소진 : 내가 이만한 공부로써 실력을 발휘한다면 어느 임금이고 간에 금옥(金玉)과 비단과 상경 자리와 정승 자리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소진은 이후 조나라 숙후를 다시 찾아가 6국이 연합해서 진에 맞서야 한다는 합종책을 내놓으며 종약장으로 활약하여 각국을 돌아다니며 연합을 성사시킵니다. 훗날 전국시대의 종횡가로서 명성을 떨치며, 6국 재상이라는 유명한 정치가가 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고사에서 유래하여, 현량자고(懸梁刺股)는 고통을 감수하고 분발하여 학문에 정진하는 것을 비유합니다. 옛 선현들의 학문에 임하는 자세가 돋보이며, 학업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볼 수 있는 구절입니다.

 우리 국제사이버대학교의 학우님들도 2016년을 맞아 이러한 현량자고의 마음가짐으로, 처음 세웠던 자신의 목표를 돌이켜보며 정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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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세현
입학홍보팀 대외협력담당
한문교육을 전공한 자타공인 한문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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