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복지학과 김형진 교수의
- 그림 이야기
- #19. 초보컬렉터를 위한 그림이야기(미술품 투자전략)
2025.1.4.일 하나금융연구소의 ‘아트에 빠진 금융“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이 커지면서 자산가들의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는데 금융자산의 규모가 클수록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미술품 수집과 투자관점에서 그림을 구매하는 비중도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미술품 구매의향이 더 높고 고가작품 수요도 더 컸다고 한다. 향후 미술작품 구매의향은 30대가 34.3%, 40대가 38.2%로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았다.
금융자산 30억원이상인 층에서는 절반이상이 미술품 구매를 했으며, 향후 고가 미술품 구매의향도 30~40대가 특히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미술품 전시와 조각투자 플랫폼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미술품 투자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미술품을 보는 심미안을 키우는 것이다.
미술 공부에 왕도는 없다. 미술 관련 책을 보고 틈나는 대로 갤러리를 찾아 자주 작품을 접하는 수 밖에 없다. 결국 그림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고는 미술 투자에 성공하기 어렵다. 그러나 미술에 대한 안목만 키운다면 적은 자금으로 충분히 투자가 가능한 곳이 또한 미술시장이다.
향후 미술시장의 전망도 밝다. 우리 인류전체의 생활수준이 향상 되는 한 미술시장은 성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호에서는 미술전문가들이 말하는 “미술품 투자전략 키워드10”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초보 컬렉터의 미술품 구매 요령
미술투자 감상, 박정수의 글에서 일부 인용① 그림구입은 자기연봉 10%정도의 가격에서 찾아야 한다. 최소 3개월 할부 정도의 부담 없는 가격대의 작품을 찾아 판화나 드로잉작품부터 시작한다.
② 아는 작가를 멀리해야 한다. 왜냐하면 보다 폭넓은 안목을 지니기 위해서 차라리 모르는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는 것이 훨씬 현명하기 때문이다.
③ 균일가 전시회 혹은 특별전 같은 것을 적극 활용하라. 모든 아트 페어에서 초보미술애호가들을 위해 적절한 구매 기회가 될 만한 전시를 자주 열고 있기 때문이다.
④ 보통사람들이 얘기하는 싸고 좋은 그림은 거의 없다. 어떤 상품이든 작품이든 값도 싸고 질도 좋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⑤ 많은 정보를 모아두어야 한다. 항상 전시현장을 가기 전에 작가의 홈페이지를 통해 작가의 정보를 검색해보고 가면 작품 컬렉팅에 많은 도움이 된다.
2. 미술 재테크 요령
미술투자 감상, 박정수의 글에서 일부 인용① 미술을 접할 기회를 놓치지 말자. 가급적 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되도록 많이 가져야 한다.
② 이해를 제공 받을 권리를 활용하자. 갤러리에 들어가서 “이 작품을 설명해 주세요.”라고 당당히 부탁한다.
③ 발품을 팔자. 갤러리나 전시장등을 자주 찾아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④ 절대로 거실벽면에 어울리는 그림을 찾지 말자. 왜냐하면 작품보다 배경이 우선이 되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⑤ 젊은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두자. 젊은 작가의 작품은 검증을 통과하면 나중에 대박이 된다.
⑥ 화랑 문턱을 자신 있게 넘자. 작품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을 싫어할 작가나 화랑은 없다.
⑦ 작가의 활동성을 확인하자. 매년 전시활동과 국제 활동까지 활발하게 하는 작가를 확인하자.
⑧ 환금성을 고려하자. 환금성은 작가의 활동성과 비례하므로 작가의 꾸준한 활동이 담보되어야 환금성과 시장성이 높다.
⑨ 화랑(갤러리)과 친해지자. 갤러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좋은 작가의 좋은 작품이 있을때 화랑이 먼저 연락해 준다.
⑩ 즐기는 것이 우선이다. 미술품을 꼭 구매하지 않아도 보고 즐기는 마음이 우선되면 진정한 미술 투자자라고 힐 수 있기 때문이다.
3. 그림을 사기 전에 던져야 할 질문 4가지
① 내가 좋아하는 그림인가? 반드시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사야 한다.
② 작가가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가? 작가의 작품 활동 지속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③ 믿을 수 있는 경로를 통해 진품임을 확인 했는가? 작품의 진품 여부를 알아야 한다.
④ 수수료와 추가 비용을 확인 했는가? 작품을 거래할 때 세금은 없지만 경매 수수료가 있어 체감상 크게 느껴질 수 있다.
4. 가치 있는 작품을 제대로 고르는 방법
미술계에 회자되는 말 (매일경제, 안재형 기자)
①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작가의 작품을 골라야 한다. 왜냐하면 가장 뛰어난 작가의 작품은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② 환금성이 좋은 작품을 골라야 한다. 왜냐하면 환금성과 시장성이 좋은 작품은 아트테크의 기본인 미술시장에서 찾는 이들이 많을 것이고 가격도 오를것이기 때문이다.
③ 해외활동 경험이 있는 작가의 작품을 골라야 한다, 특히 해외 컬렉터가 주목하는 작가의 작품은 그 작품가격 상승세가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5. 가격이 오르는 작품을 찾아내는 방법
① 나와 가족들의 취향에 잘 맞으며 다른 이들도 인정하는 작가의 작품
② 유명 아트페어 또는 전시 이력을 보유한 작가의 작품
③ 미술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작가의 작품
④ 유명한 소장처(소장자)에서 보유한 이력이 있는 작가의 작품
6. 미술품의 투자는 어떻게 할까?
① 미술품 수집은 발과 눈과 가슴으로 해야 한다. 특히 귀로만 하는 컬렉팅은 피해야 한다.
② 아트테크는 갤러리스트를 비롯한 남의 추천에만 의지하면 안 된다. 반드시 눈으로 보고 느껴야 하며 내 기호와 가족의 취향에 맞아야 한다.
③ 부동산에도 주인이 있듯이 그림에도 주인이 있다.
④ 그림은 일방적으로 수집만 하지 말고 팔아보기도 해야 한다.
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무조건 많이 보아야 한다.
⑥ 자신감이 생긴 다음에는 그림 한점 살 때 너무 주저주저하지 말아야 그림을 소장할 수 있다.
7. 주목해야 하는 작가 선정방법
김종범 디인베스트랩 대표의 글에서 일부 인용
① 주요 미술관 회고전,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작가
② 국내·외 주요 갤러리 전속작가
③ 딜러들이 미술시장 정보지가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작가
④ 유명한 컬렉터의 컬렉션 작가
⑤ 메이저 경매에 자주 등장하고 경매 낙찰률이 높은 작가
⑥ 권위 있는 큐레이터들과 비평가들이 주목하는 작가
⑦ 20세기 예술운동의 대표작가
⑧ 재단이나 단독 미술관이 있는 작가
⑨ 세계 미술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작가 등
8. 그림을 살 때 유의할 점
김순응의 돈이 되는 미술 (성공하는 미술투자 노하우)에서 일부 인용
① 그림을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의 독창성이다. 어떤 미술품이 가치를 지니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작품의 독창성이 있기 때문이다.
② 같은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질이 높은 작품을 사야 한다. 어느 작가의 작품을 사든 그 작가의 대표작을 사는 것이 좋다.
③ 당연하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것이 작품의 진위 문제이다. 작가의 작업실이나 전시회에서 직접 사거나 도록에 실려 있는 작품을 사면 위작문제를 피할 수 있다. 대개 진위감정 다음에 시가감정단계에선 제일먼저 보존 상태로 1차가격을 판단한다. 따라서 투자목적으로 차후 재판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반드시 바른 보관습관을 들여야 한다.
④ 작품의 상태도 유의해야 한다. 가장 소홀하기 쉬운 것이 작품의 보존과 수리 상태이다.
9. 그림에 대한 세금문제도 반드시 고려사항이다.
① 미술품 투자에서 가장 유리한 요소는 팔 때만 세금을 낸다.
② 살아 있는 국내 생존 작가의 작품은 작품가격과 상관없이 비과세이다.
③ 작고한 국내작가 및 해외작가 미술작품 중에서 6천만원 미만은 개인이 몇 건을 구매하고 판매하여도 비과세이다.
④ 작고한 국내작가 및 해외 작가 미술품 6천만원 이상은 소장한 보유기간에 따라 10년 이상 보유 시 판매가의 90% 경비율을 인정받고 나머지 10%금액대한 세금만 납부하면 되고, 10년 미만 보유시에는 판매가의 80% 경비율을 인정받고 나머지 20%의 금액의 세금만 납부하면 된다. 1억이 넘는 작품의 경우 1억미만은 90%의 경비율 이 적용되고 나머지 1억이상 금액에 대해서는 80% 경비율 적용된다.
⑤ 외국에서 작품구입시 수입세와 수출세, 즉 관세가 붙지 않는다.
⑥ 법인 사업자가 작품구입 시 거래 단위별(한 작품당)로 1천만원 이하에 대해 비용(손금산입) 처리된다.
⑦ 법인에 대한 문화 접대비 제도가 있는데 100만원 이하의 미술품도 문화 접대비 인정받을 수 있다.
10. 미술품이 투자 대상으로서의 위험요소는?
한경 Money에서 일부 인용
① 주식이나 부동산등에 비해 환금성이 굉장히 떨어진다. 왜냐하면 미술작품을 처분할 창구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특히 현금화가 어렵다.
② 거래비용이 무척 많이 든다. 특히 경매 수수료 등의 부담이 크다. 따라서 보유기간 동안의 금융비용을 생각하면 작품가격이 최소 2배는 올라야 수익이 가능하다.
③ 미술은 주식이나 부동산보다 공부하기 까다롭다. 왜냐하면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관련서적도 적고, 공부에 돈과 노력이 많이 든다. 미술에 대한 안목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얘기이다. 미술품투자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안목이 문제이다. 그러나 안목만 키운다면 적은 자금으로 충분히 투자가 가능한 곳이 미술시장이다.
지금까지 “미술품 투자전략 키워드10”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미술품의 가장 큰 매력은 “현물가치”이다. 여가생활의 풍요로움 이외에 투자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살펴본 몇 가지 내용으로 미술품 투자에 대한 정답을 기대할 수는 없다. 아주 기초적인 상식 몇 가지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림수집 처음 시작단계부터 신중하고 철저한 검증절차와 공부하는 것을 생활화한다면 누구나 미술품 성공투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