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칼럼
    특수상담치료학과 정소영 교수 칼럼
    CORONA19 의 마음백신
    #1. 마음챙김명상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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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여파로 사회적 고립이 커지고 경제적 불안, 신체활동 부족 등으로 인한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 증상 사례가 늘고 있다.

     무엇보다 팬데믹 이후 몇 년 내 자살률이 전 사회적으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은 일상 속 감정을 다스리고 불안한 상황을 극복할 방법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과거 코로나19 이전처럼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 따라서 사람들의 건강한 정서행동을 위한 심리 지원은 현재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매우 필요하며, 사람들 스스로 자신을 알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습득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최근 미국, 영국, 유럽 등에서 많은 나라들이 자국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적 치유방법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방법들 중 대다수가 마음챙김 명상을 포함하고 있다. 명상경험을 해보지 않은 이들에게도 접근이 쉬운 마음챙김 명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표준어대사전은 명상을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하는 것이라 정의한다. 옥스퍼드 대사전(Oxford, Cambridge Living Dictionary)에서는 ‘어떤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것’ 혹은 ‘일정시간 동안 자신의 마음에 초점을 두는 것’, 또 하나는 일정시간 동안 하나의 대상에 주의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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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은 동양에서 행복(깨달음)을 추구하는 방식 혹은 마음의 안정을 추구하는 방식이었다. 명상이 서양으로 건너가면서 과학적인 검증과 함께 수많은 관련 연구나 논문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게 되었고, 이젠 동·서양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자신의 정서 조절이나 마음의 평안을 이루는 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명상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집중하는 명상과 마음챙김 명상이 있다. 집중하는 명상은 하나에 집중한다는 뜻으로 벽에 있는 한 점에 집중하는 것, 호흡에 집중하는 것, 또 내 생각에 집중하는 것 혹은 나의 걸음에 집중하는 것이다. 집중명상은 팔리어로 samatha라고 하는데 고요함이라는 뜻이다. 집중명상을 하게 되면 우리가 고요하게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특정 대상에 집중을 유지하면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상태에 있게 하는 명상을 말한다.

     마음챙김 명상은 영어로는 Mindfulness, 팔리어로 Vipassana라고 하는데 본질을 꿰뚫어본다 란 의미이다. 마음챙김 명상을 하게 되면 삶의 본질이나, 앞에서 얘기한 스트레스의 본질을 우리가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는 것이다. 존 카밧진(Kabat-Zinn)은 명상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정신 건강 분야에 적용하고 보편화 시킨 아주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마음챙김 명상이 현재 이 순간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고 'Here and Now'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관찰하는 것이다라고 정의했다. 마음챙김 명상은 내게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우울한 마음, 의기소침한 마음, 좌절감 등의 감정들이 원래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떤 상황 때문에 또 어떤 상황에 대한 나의 견해나 의견 때문에 생겼다 라는 것을 깨닫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마음챙김을 하게 되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카밧진은 마음챙김 명상을 암 병동에 있는 사람들(신체적으로 고통과 통증이 심한)에게 적용해서 그 통증을 바라보게 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통증이 늘 있는 것이 아니고 강하게 나타났다가 때로는 굉장히 약해지기도, 사라지기도 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깨닫게 되었다. 내가 겪고 있는 스트레스나 힘든 것들도 변화한다는 것을 우리가 인식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마음챙김 명상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마음챙김이란 내가 의식하고, 경험하고 있는 감정, 생각, 정서 등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또 마음챙김은 거리를 두고 보는 것이다. 불안한 감정이 생기면 한 발짝 멀리서 그 감정들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마음챙김을 하게 되면 생각과 사실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의 일상 생활에서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을 판단하지 않고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 이것이 마음챙김의 기본방법이다. 마음챙김 호흡, 마음챙김 바디스캔, 마음챙김 손씻기, 마음챙김 자전거타기 등 마음챙김의 기본 방법을 알게되면 일상의 모든 것들에 적용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마음의 균형을 잡고 생생히 밝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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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소영
    국제사이버대학교 특수상담치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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