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15년 Autumn 제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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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치료학과 김현미 교수의 상담 Story 6. 청소년기의 자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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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생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들은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것과 인간 발달상의 특징으로 일정한 주기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단계가 있다. 매 단계는 지나온 사람들에게는 평범하고 익숙한 단계로 여겨지겠지만, 정작 그 단계를 거치는 모든 사람들은 고민을 하고 부딪치고 그리고 알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지나고 나서 알게 되는 것이다.

 여러 단계 중에서도 청소년 시기는 참으로 복잡하고 혼란함을 겪는 시기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Hall은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했다. 청소년기는 미친 듯한 바람과 성난 파도 같다는 의미인데, 그만큼 혼란과 갈등이 많은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님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꼭 유념해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아이들에게 충분히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 주어야 한다는 것과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보편적인 삶의 자세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지도 않게 너무 부족하지도 않게 하여야 하는데 이게 참 어렵다. 음식을 할 때 재료의 양을 재는 계량컵 같은 척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어떻게 어느 정도로 사랑을 주어야 하는지 통 알 수가 없다. 상담센터에 오는 청소년들의 많은 문제 뒤에는 보통 문제 부모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대부분 사랑을 주는 것을 조절을 못해서 그렇다.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의 부모님들을 만나 상담을 하다 보면 자신은 적절하게 잘 했는데 도대체 아이가 왜 저러는지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항변하는 경우가 많다. 절대 부모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 혹시 부모님 자신의 성장기에 원부모에게 느끼는 감정의 골이 없는지 묻고 싶다. 서운함이나 억울함 등등. 부모되는 것이 따로 배우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받아온 사랑의 방식을 자식에게 표현하는 것이다 보니, 다분히 원부모님의 영향이 자녀에게도 이어지는 것이다.

 만약 곰곰이 생각해 보아 부모님 자신의 성장기에 마음에 담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부모 자신이 상담을 통해 충분히 남아있는 감정을 표현해야 아이와의 관계에서 건강한 사랑의 교감을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광고에서 ‘부모님. 아이가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설 때까지 두고 보십시오’라는 문구가 있다. 어떤 부모는 아이를 키우며 혹여 넘어질까 늘 안절부절 못해 아이의 모든 것을 챙기다 보니, 남편을 비롯한 다른 가족과의 관계가 소홀해져 문제가 생기고 이 문제가 다시 아이에게 다른 문제를 만들게 된다. 이 경우는 사랑을 너무 많이 줘서 생기는 문제이다. 또 어떤 부모는 아이가 넘어지면 전혀 반응이 없이 멀리서 팔짱끼고 바라보고만 있다. 이러다 보면 아이는 점점 메마른 아이,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사랑을 너무 안줘서 생기는 문제이다.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가.

 자녀를 키우면서 부모님이 유념해야 하는 또 다른 한 가지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보편적인 삶의 자세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어려운데 부모님의 모든 삶의 태도가 정직해야 이것이 가능하다. ‘틀린 것을 틀리다 하고 맞는 것을 맞다’라고 가르치며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게 하는 것은 부모님의 그러한 일관적인 태도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부모님이 자신의 행동이 말과 일치하지 않고 정직하지 않다면 아이가 무언(無言) 속에 배우는 바는 부모의 삶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위에 말한 두 가지를 잘 유념해야 청소년기를 건강하게 보내어 사회의 중요한 기둥이 되는 자녀를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부모 되기 참 어렵다는 생각이 새삼 들 것이다. 참 맞는 말이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은 부모가 도(道) 통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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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제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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