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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더위와 차가운 음료에 지친 속을 달래줄 삼삼한 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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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되는 더위에 계속 차가운 음료를 들이켰더니 결국 배탈이 났다. 아픈 속에 자극적인 음식을 먹자니 더 탈이 날 것 같고, 그렇다고 집에서 밑반찬을 삼삼하게 만들어서 먹자니 너무 더워서 요리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보양식 겸 간이 삼삼해서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찾던 중, 요즘 다시 유행하고 있는 솥밥을 먹어봤다.

     광교 아브뉴프랑에 위치한 담솥이라는 솥밥집에 방문했다. 간이 세지 않은 전복 솥밥을 골랐는데, 점심 판매에 따라 저녁에 판매할 수 있는 수량이 달라진다고 하셨다. 평일 이른 저녁까진 괜찮지만 주말 저녁에 방문하면 품절 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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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이 나오면 솥에서 밥을 모두 그릇에 덜어낸 후 보리차를 솥에 부어서 밥 먹을 동안 숭늉이 되길 기다리면 된다. 보리차 주전자가 생각보다 뜨거우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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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전복 내장과 잘 버무려진 밥을 한 술 먹어봤다. 내장이 많이 들어있지 않아서 잘 버무리지 않으면 맨밥에 전복 내장 향만 베여있는 맛이 되니, 잘 버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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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전복과 함께 먹어봤다. 전복의 해감이 잘 됐는지 비린 맛이 나 짠맛이 덜해서 짜게 먹는 사람들 입에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아무리 간이 삼삼한 음식이라 해도 어느 정도는 간이 돼야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래저래 시도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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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위에 김 따로, 오징어 젓갈 따로 올려 먹어봤을 땐 의외로 오징어 젓갈이 괜찮게 어울렸다. 대신 너무 많은 젓갈을 올리면 특유의 쿰쿰함이 올라올 수 있으니 적당히 올려서 먹으면 조합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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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과 전복에는 김과 오징어 젓갈을 함께 올려야 맛있었다. 마치 삼합을 먹는 것 같은 맛이었다. 전복을 씹으면 느껴지는 고소함에 오징어 젓갈의 짭짤함이 잘 스며들어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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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의 조합대로 밥을 다 먹고 나면 숭늉이 만들어졌는데, 누룽지가 된 밥과 보리차가 잘 섞여서 후식으로 제격이다.

     더운 여름을 이겨보겠다며 맵고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어서 탈이 날 지경이라면, 속을 위해 편안한 음식 한 솥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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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사진 : 양윤서 조교
    건강스포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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