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19년 summer 제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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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감사해요, 상담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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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기다리며..

 깜깜했던 어둠 사이로 서서히 새벽이 밝아오는 시간, 매일 아침은 나에게 오늘을 선물합니다. 지난겨울들의 새벽달과 별 그리고 겨울나무들은 산속 새벽을 맞는 기쁨과 감사함을 알게 했고, 눈 오는 날의 환상적인 자연 경관은 추위도 잊게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엄마라는 이름으로 십여 년 결혼생활을 하던 중, IMF는 나에게서 감사한 마음을 빼앗았고, 가난으로 불평과 불만을 차곡차곡 쌓이게 했습니다. 결혼 초부터 시작한 맞벌이로 인해 두 아들은 늘 엄마의 빈자리를 감당해야 했고, 둘째 아이가 중학생이 되던 때에는 하루하루를 버티어 내는 것도 너무나 힘들고 서럽기까지 했습니다.

 그 후 15년, 성실함과 책임감을 가지며 살아왔지만 마음 한편에 늘 방황과 흔들림뿐이던 나. 내가 잊고 지냈던 감사함을 다시 알게 된 것은 ‘서후’와 ‘지후’의 할머니가 되면서이기도 했지만, ‘국제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에 입학하게 되면서였습니다.

기적처럼 다가온 나의 삶 우선순위 1번, ‘국제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60세, 내 삶의 최고의 선택은 국제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해서 공부를 시작한 것입니다. 2017년, 국제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신입생으로 입학해서 수강신청을 하고 리포트를 쓰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을 보고 토론방과 자유게시판에서 다양한 학우들과 만나고, 학교 특강(보물처럼 귀하고 신선한 충격으로 설레는)과 체육대회, MT, 학술제 등 빠짐없이 학교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여러 학우들, 교수님들과의 만남으로 많은 것을 배우게 됐을 뿐만 아니라, 서로 더욱 깊은 유대를 맺을 수 있게 됐습니다. 모든 것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심리극 집단상담, 나의 내면을 성장시키다.

 상담심리학과 MT에서 처음 접하게 된 심리극 집단상담. 심리극 중 주인공이었던 동료 학우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깊은 곳 꼭꼭 숨겨왔던 나의 아픈 상처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난생처음으로 타인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됐습니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대청소를 한 것처럼 후련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심리극 집단상담을 매번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2월, 선뜻 용기를 낼 수 없어 주저하는 나의 등을 떠밀어준 학우의 도움으로 심리극 집단상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어색하고, 민망하고, 부끄럽고, 난감했지만 소장님께서 내 삶의 과정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억울함과 분노를 꺼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 60년을 살면서도 전혀 몰랐던 나의 아픔과 상처들을 처음으로 직면했습니다. 심리극 집단상담의 경험을 통해 나를 공격하는 상대에게 당당해지는 용기를 배웠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겨도 훨씬 의연하게 대처하게 됐으며, 나를 더 소중하게 여길 줄 알게 되었습니다. 또, 남들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는 인격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내 스스로를 끌어안고 수용할 수 있어야만 나이에 걸맞은 어른, 그리고 노년에 이른다는 사실도 배우게 됐습니다. 심리극으로 제가 내면적으로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것이죠. 시대의 변화와 빠른 속도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기계치에 컴맹), 지금부터는 가장 소중한 나 자신을 돌보고 내 삶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너무 좋은 시 한 편을 나눕니다.

‘풀꽃 3’

나태주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교수님, 상담심리학과 대표님, 임원들의 모든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학우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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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행선 학우
상담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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