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천만 시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누구나 반려동물 한 마리씩은 키워본 시대가 왔다.
2019년도 농림축산검역본부 통계자료를 보면 반려동물 전체 개체 수 중 개와 고양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중 강아지가 80%, 고양이가 20%로 고양이보다는 강아지가 반려동물로서의 선호도가 더 높다.
반려견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관련 산업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반려견 관련 직업군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는데, 이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다양한 반려견 관련 직업들 중 ‘마약탐지조사요원’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사진 : 최동권 교수와 인천세관의 마약탐지견
매년 적발되는 마약 밀수 적발 건수 가운데 25~50%는 탐지조사요원과 30마리의 마약탐지견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탐지조사요원의 주된 업무는 마약탐지견의 훈련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 견의 관리이며 마약탐지견의 실적이 곧 조사요원의 실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탐지견의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마약탐지견은 유견 시절부터 마약 탐지 훈련을 받게 되는데, 약 2년 정도의 훈련 과정(유견 훈련, 자견 훈련, 정규 훈련)을 거치게 된다. 모든 탐지견 훈련의 핵심은, 단연 ‘마약류 인지 훈련’이다. 훈련견이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엑스터시(MDMA), 대마를 등 단속 대상 마약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함으로써 탐지능력을 극대화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과정을 모두 마치고 정해진 기준을 통과하면 마약탐지견이 되지만 실전에 투입된 뒤에도 훈련은 계속되며 탐지견들이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소 하루 1차례의 탐지 훈련을 계속 시킨다. 훈련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탐지견이 모든 훈련을 즐거운 놀이로 생각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렇게 훈련이 된 탐지견들은 나중에 현장 실전 투입 시 ‘주인과 즐겁게 놀기 위해’ 필사적으로 마약을 찾아낸다.
「탐지조사요원이 되려면?」
관세청 탐지조사요원의 신분은 공무원(전문경력관)이다. 관세청은 결원이 생길 때마다 요원을 공개채용하고 있다. 개와 관련된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탐지조사요원의 공채에는 일정한 응시자격요건을 갖춰야만 응시할 수 있다.
■ 응시자격 (2019년도 전문경력관 다군[탐지조사] 경력경쟁채용)
- 다음 1. ~ 4. 응시자격요건 중 어느 하나를 갖춘 사람
[자격증]
1. 한국애견연맹 또는 한국애견협회 주관 훈련사(반려견지도사) 3등급 이상 자격증을 소지한 자
* 위 열거된 자격증에 한하며 면접시험 시행일 현재 유효한 것에 한함
[경 력]
2. 임용예정 직위와 동일하거나 이에 상당하는 직위에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3. 임용예정 직위 관련 직무 분야에서 2년 이상 연구 또는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 “임용예정 직위”는 전문경력관 다군(탐지조사)을 말함
* 관련 직무 분야 : 견관리 또는 견훈련
* “경력”이란 법인(외국법인 포함),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제2조에 따른 민간단체에 소속되어 근무하거나 연구를 수행한 경력을 말함. (개인사업자와 소속된 직원의 경력은 불인정)
* 공고일 현재 최종경력을 기준으로 퇴직 후 3년이 경과되지 아니하여야 하며 경력증명서상 근무기간과 담당업무가 명시되어야 함.
※ 경력으로 응시한 자에 한하여 경력 확인을 위한 4대 보험 자격득실 증명·확인, 소득금액 증명 제출 요구(예정)
[학 력]
4. 전문대학 관련 학과 졸업자 등
* “관련 학과”란 수의학과, 축산학과, 동물관련학과를 말함
* “졸업자 등”이란 「고등교육법」에 따른 전문대학을 졸업한 사람 및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말함
시험은 1차 서류전형, 2차 실기시험, 3차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되며, 실기시험은 탐지견 및 견의 관리에 관련한 5개 항목(준비과정 및 보상, 탐지 과정, 핸들링, 문제 해결, 순발력)에 대한 평가로 이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