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18년 Spring 제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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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18년도 상반기 IT 이슈를 알려드려요

 이번 시간에는 2018년도의 상반기 IT 이슈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최신화 된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4월 초순의 뉴스들이 주된 내용이 될 것 같네요.


# LG전자, 가전사업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

 LG전자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실적에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가전 쪽에서는 국내 1위 기업인 삼성과 무려 4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갔는데 1조 1304억의 영업이익이었습니다.(삼성은 2800억)

 수익의 지표를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에서도 12.5%로 삼성전자 가전의 2.9%보다 4배 이상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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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전사업 영업이익의 핵심으로 각광받는 트롬전기건조기, 코드제로 청소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백색가전은 LG’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던 시기가 있었는데요(하나 더 보태자면 ‘모터 달린 가전은 LG’ 가 있습니다.) 이번 영업이익은 특히 요새 가전제품의 새로운 개척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건조기와 코드프리 청소기 시장에서 LG가 기술력의 우위를 점하며 압승한 결과라는 평이 많은데요, 세탁기와 더불어 전기건조기는 이미 타사와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세계 최고의 전력효율과 기능을 가졌다고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지표와 더불어 이 분야 대표적 글로벌 가전기업인 월풀과 일렉트로룩스는 2% 미만의 저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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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에서 진행한 대표 4사 코드프리청소기 모델 비교결과표)

 코드프리 청소기 시장에서도 모처에서 진행한 세계 1위인 다이슨(Dyson)사의 제품과의 비교 테스트에서 3사(삼성, 테팔, LG) 중 유일하게 업계 선두제품과의 성능 비교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국내 및 아시아 수요를 점령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입니다.(얼마전 이를 의식한 Dyson사에서 LG 무선청소기 제품흡입력이 과장광고에 해당한다는 소송을 했으나 정상적인 성능을 광고한 것으로 판단, 기각되었습니다.)

 과거에도 생활가전에서 번 돈을 모바일에서 증발시킨다는 웃지 못할 말을 듣고 있던 LG지만, 2017년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V30’ 의 어느 정도의 성공과 더불어 생활가전까지 점령하며 전자에서 최대 영업이익을 내었습니다. 앞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삼성만큼이나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봅니다.

 (번외로 LG는 올 상반기에 출시되는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7에 그간 이례 없는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는 듯합니다. 항상 성능으로 보면 1등이었지만...)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고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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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글을 읽으시고 삼성전자가 마치 어려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으셨겠지만, 가전에만 해당하는 부분이었고, 여러분의 우려를 날려버리는 소식을 전합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사업 등을 포함한 사업 전체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15조 6천400억)을 달성했다는 소식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4분기 연속으로 60조원 대의 매출액을 달성했는데요(총 60조 5600억원), 그중 실제 수익에 해당하는 영업이익은 15조 64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특히 반도체 영업이익이 1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해당 분야 영업이익률이 무려 55.6%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작년 4분기보다 매출은 5조가량(4분기 65조 9800억) 감소했지만 영업 이익은 늘어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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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전문가들은 이번 정권에 들어 대기업에 대한 규제가 심해질 것을 우려해서 당시 삼성의 이익전망을 높게 측정하진 않았었는데요, 오히려 대한민국을 향한 다른 나라의 외교적 규제가 줄어 수출시장이 확대되었고, 인공지능(AI)기기, 전자장비 등의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으로 인해 대만 등의 주요 반도체 생산 경쟁자 간 벌어지는 ‘가격 낮추기 일명 치킨게임’ 경쟁 구도가 완화된 것이 주효했다는 평입니다.

 특히 최근 양산이 시작된 자동차용 16GB D램 등 호재가 많아, 2분기 실적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신기록은 스스로에 의해 금세 깨질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놀랍네요.


# 월가, 애플 아이폰 실적 저조에 ‘패닉상태’

 이번엔 전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의 소식입니다.

 애플이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한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X(텐)의 판매실적 저조로 인해 지난 10년 동안 승승장구했던 애플의 스마트폰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소식입니다. 애플은 4월 초에 기록한 주당 180달러의 주식가치에서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5% 하락하며 주춤했는데요, 만일 애플이 예상보다 더 분기 실적이 저조한 경우 애플의 주가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월가 금융인들의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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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에 월가는 아이폰X의 평균 예상 판매량을 6200만대 가량으로 전망했으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8에 비해 성능의 차이도 크지 않은 데 반해 고용량 모델이 무려 160만원 이상하는 아이폰X에 소비자들은 북미 소비자마저 등을 돌린 상황이고, 현재 추정치로는 5700만대 가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고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아이폰X는 공급망의 매출 또한 감소시켜 여러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트루뎁스 카메라 부품을 전담하는 오스트리아의 AMS는 생산량을 대폭 축소했고, 애플의 올-인-원 칩셋인 A시리즈 칩셋을 공급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 대만 TSMC도 연간 매출목표를 10억 달러 이상 줄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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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가격 보이시나요? 142만원입니다 ‘기본사양’이. 할 말이 없죠...

 애초에 특별한 것도 없이 너무 비쌌습니다. 거기에 주요 기능으로 내세웠던 얼굴인식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오류가 많은 이슈가 발생했죠. 아무리 팬보이가 넘치는 애플이어도 당사의 모든 기존 제품을 보급형으로 전락시키고, 140만원 이상 되는 ‘완성되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한다는 건 어불성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성능에서 그 유명한 ‘혁신’이란 단어를 통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던 애플은 스티브잡스 사후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과거 스티브잡스 시절 이러한 고가의 독자적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다 몰락했던 지난날의 경험이 팀쿡 체제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아이폰X의 실적저조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자신들의 과거도 그랬고, 가전제품의 왕자라 불리우던 소니의 전자사업도 어떻게 몰락했는지 소비자들은 똑똑히 기억합니다.

 거기에 1200불에 육박하는 아이폰X의 부품원가가 370달러에 불과하다는 IHS마킷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이러한 고가정책에 대한 북미 및 글로벌소비자의 불만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저도 애플 팬보이의 한 사람이지만 이번엔 정말 글쎄요...


# 전자책 대여기간 최장 3개월로 제한.

 최근 교보문고와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등 대형 서점 뿐 아니라 리디북스 등의 온라인 서점의 전자책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판사 단체들과 대형 오프라인 서점, 소비자 단체, 산업진흥원 등이 전자책 판매에서 발생하는 편법에 대한 제제 사항을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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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점 리디북스에서 과거 진행했던 50년 대여 이벤트 이미지

 도서정가제에 따라 국내 판매되는 모든 도서는 원래 소비자가격의 15%만 할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 판매 서점은 10년, 30년, 50년 대여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닌 대여로 최대 90%까지 할인하여 책을 판매하는 형식을 취해왔습니다.

 이게 문제가 된 것이지요. 전권이 20만원에 해당하는 국내소설 패키지도 종이책으로 구매하면 제값을 다 물어야 하지만, 온라인 서점의 이벤트를 통해 전자책으로 텍스트만 구입할 경우 3~4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대여할인을 ‘편법’으로 규정하고, 출판유통심의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앞서서 ‘대여는 하되 최장 90일’이라는 규제안을 시행하게 된 것입니다.

 대강 이렇게만 보면 편법에 대한 규제로 일단락할 수 있는 문제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이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50년 대여가 ‘편법 할인’ 이라면,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할인을 출판 및 유통관계자 협의회 등이 제한하는 것은 엄연한 ‘담합’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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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시작한 청원인데 하루 만에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설명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 실제 전자책 시장은 작가에 지불하는 인세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 유통망에서 발생하는 부가적인 비용을 억제하고 이를 할인으로 적용시키는 것인데, 자유경제에서 소비자들이 현명한 소비를 할 방법을 오프라인 서점 등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규제한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과거 도서정가제 시행 때에도 출판사나 서점이 아니라 온라인 유통채널이 오프라인 유통 재벌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라는 비판이 끊임없이 있었고, 나아가 전 세계 온라인 서적유통의 공룡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큰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거셌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도서정가제 시행 후 수요가 줄자 출판사들이 책정하는 단일 책값은 두 배 가까이 올라갔고, 도매유통 서점 대다수가 문을 닫는 등, 현재 우리나라의 책 시장이 암흑기에 도달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끼쳤습니다.

 만약 저 사항이 정말 출판사와 서점간 자율협약이고, 업자들의 협약으로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부과된다면 외국의 경우 독과점법 위법에 해당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공정위에서도 당연히 조사할 사항이라는 것이 여론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전자책을 다량 구입하는 사람입니다. 언제어디서나 부담없이 편하게 원하는 책을 읽을 수 때문입니다. 종잇값과 유통값을 뺀 좋은 텍스트를 전자책을 통해 저렴한 값에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종이책을 만들고 파는 사람들이 규제한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게 들리네요. 책은 읽는 사람이 있어야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책값으로 인해 독서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이 막히고 있는 이 상황이 답답합니다.


# 5월부터 신용카드로도 본인확인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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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나라같이 인터넷 생태계가 발달한 국가에서 진즉 도입되지 않았는가 싶은 소식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월 29일 발표에서 온라인 본인확인을 위한 대체수단을 기존 아이핀, 휴대전화 등에서 신용카드로 확대하고 국민, 롯데, 삼성, 신한, 하나, 현대카드 총 7개 카드사를 신규 본인확인기관으로 최종 지정했습니다.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꼭 본인확인을 필요로 하는 경우 공인인증서를 제외 한 수단에 신용카드가 포함된다는 것인데요, 특히 쉽게 비밀번호를 분실하고 가입절차가 복잡하여 고령층 이용자가 거의 없는 아이핀이나, 본인 명의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들은 이용이 불가능한 전화인증을 넘어 성인 대다수가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혹은 체크카드) 인증을 통해 범용성과 편의성이 확대되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본인확인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앱카드를 실행하거나, 휴대전화 ARS연결, 카드사 홈페이지 접속이라는 2차 인증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조금 더 간소화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해외의 경우 원클릭시스템 구축된 곳도 있습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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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최재욱
아마추어 IT리뷰어로
10년째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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