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17년 Spring 제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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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치료학과 김현미 교수의 상담 Story 9. 격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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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려는 행동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격려를 영어로 하면 [encouragement]이다. ‘~하게 하다’의 뜻을 지닌 [en]과 ‘용기’를 뜻하는 [couragement]의 합성어로 우리말로 하면 ‘용기를 북돋다’라는 뜻이다. 반대로 낙담은 [discouragement]인데 이는 ‘용기를 꺾는다.’는 의미이다.

 아들러(A.Adler)는 내담자를 ‘낙담한 사람(좌절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인간의 부적응적인 행동을 모두 낙담의 결과로 간주한다. 우리 모두는 살아가면서 때때로 기가 꺾이고 의기소침해지고 무기력해지곤 한다.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지 못해 속이 상한 아이,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아 걱정스러운 청소년,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되지 않은 청년, 친한 친구나 가족이 병으로 사망한 중년 등.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끊임없는 좌절과 시련이 우리를 찾아온다. 또한 주변에서 사람들이 하는 비교나 비난, 부정적 피드백(‘넌 왜 항상 그 모양이니?’, ‘너 진짜 게으르구나.’, ‘이걸 성적이라고 받아 온 거니?’, ‘다른 집 남편은 안 그러는데...’)은 사람을 낙담하게 만든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격려이다. 격려를 다른 말로 정리하면 기를 살려주는 것이다. 낙담하고 기가 꺾였으니 기를 살려주는 것이 정답인 셈이다. 지금부터 격려를 위한 구체적인 기술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이 방법들은 타인을 격려할 때뿐 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격려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첫 번째, 행위자와 행위를 구분하여 말하기

 어떤 행동을 한 사람과 그 사람의 행동을 구분하는 것으로 ‘게으르다, 무책임하다, 불성실하다, 지각대장, 말썽꾸러기’ 등과 같이 명명하는 대신, ‘9시까지 학교에 와야 하는데 10분 늦었네’, ‘입었던 옷을 세탁기에 넣지 않았구나’와 같이 구체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하게 된 특별한 상황이나 이유가 있는지 알아보고, 행위를 한 사람을 여전히 아끼고 사랑하고 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두 번째, 비교하지 않기

 아들러는 많은 사람이 비교와 경쟁 속에서 열등감과 두려움을 겪게 되고 이런 열등감과 두려움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비교와 경쟁 대신 존재 자체로 상대방(혹은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격려야말로 용기를 불어넣고 스스로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가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세 번째, 작은 성공 기회를 주어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하기

 살아오면서 경험한 반복된 실패는 우리를 낙담하게 만든다. 성공 경험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성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과제의 단계를 나누고 스스로 단계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노력을 쉽게 확인하고 노력을 지지해주는 것이다.

 네 번째, 변화감지하기

 긍정적인 변화나 노력, 진전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작은 변화가 모여서 큰 변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해결중심가족치료의 기본 원리중 작은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1주일에 5회 운동을 하기로 했을 때, 2번 밖에 하지 못했지만 2번을 한 것은 충분히 격려할 일이다. ‘겨우 2번 한걸 했다고 할 수 있나’ 라고 생각한다면 다음에는 아예 시도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나의 주변사람들과 나 자신에게 이렇게 기를 꺾는 말과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볼 일이다.

 다섯 번째, 노력의 과정 인정해주기

 결과 그리고 행위를 한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칭찬이라면 격려는 과정 그리고 행동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행위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우위에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이룩한 성과를 언급하고 과정과 노력을 지지하고 수용해주는 것이다.

 작은 격려가 따뜻한 위로가 되고 마음속에 큰 울림으로 남아 좌절감을 극복하는 동력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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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제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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