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CU 연 Quarterly Webzine 2017년 Winter 제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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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치료학과 김현미 교수의 상담 Story 8. 감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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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에서 만나는 내담자(來談者, Client)는 대개 자신이 처한 상황, 환경, 자기 자신이 못마땅하거나 변화하기를 바라곤 한다. 자기 스스로를 변화하기 위한 동기를 갖고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내담자를 고객형이라고 하고 이들이 가장 상담을 통해 성과가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고객형 이외에 배우자나 자녀가 변화되기를 원하는 내담자나 끊임없이 타인을 비난하는 내담자도 있다.

 너무 힘들 때 남 탓을 하거나, 내 요인(잘못)을 보지 않는 것은 순간적으로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지만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배우자나 자녀가 바뀌기만을 바라는 내담자를 상담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연 그 내담자의 배우자나 자녀는 온통 단점과 부정적인 면만 갖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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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의 단점을 고발(?)하기 바쁜 부부를 상담한 적이 있다. 육아에 지치고 힘든 아내는 남편을 비난하며 화를 냈고 급기야 남편은 화를 참지 못해 아내의 멱살을 잡는 사건이 일어났다. 순간적으로 아내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가출을 하였다.

 비난은 더 큰 비난으로 돌아오고, 분노는 더 큰 분노를 초래한다. 이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힘든데 도와주지 않거나 자신의 힘듦을 알아주지 않는 남편에게 속상한 진심을 표현하기 보다는 비난과 화를 표현하였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도 못하고 남편과의 관계가 악화된 것이다. 그렇다고 이 모든 일이 부인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상담이 기본적으로 내담자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해도 긍정적인 측면을 간과할 때는 상담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 방금 언급한 이 부부를 상담하면서 초점을 맞춘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적절하게 요청하기, 배우자의 강점과 자신이 감사할 것을 찾기였다. 항상 기쁘고 행복함만을 느끼며 살 수는 없지만, 불행하고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을 덜 느끼도록 선택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무엇을 보느냐, 어떻게 보느냐 하는 관점의 방향과 각도를 달리하면 의외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나와 나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감사한 일을 찾고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이 바로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길임을 알면서도 잊게 된다.

 감사는 사전적 의미로
1) 고마움을 표시하는 인사
2) 고맙게 여김 또는 그러한 마음을 뜻한다.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나쁠 건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지만 그러나 감사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를 좀 더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감사한 것을 생각하는 하고 느끼는 순간, 좌측 뇌의 전전두엽피질을 활성화시켜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고, 뇌의 화학구조와 호르몬이 변하고 신경전달물질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즉, 감사는 우리의 신체적, 심리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감사를 표현하고 감사의 감정을 촉진하는 것이 조직 구성원들에게 일할 의욕과 동기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개인의 삶과 직장 생활에 감사하는 마음이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0년 넘게 ‘감사일기’를 써온 오프라윈프리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우며 강력한 방법이 바로 감사일기라고 했다. 이러한 감사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매일 감사할 내용을 기록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이 감사한지를 현재 시제로, 감사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고, ~~ 덕분에 감사하다(감사합니다)로 마친다. 작은 수첩이나 자신의 컴퓨터에 매일 감사한 것을 기록하다보면 의외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감사함을 찾았습니다. 잠을 푹 자서 피로가 말끔히 풀린 건강한 몸으로 일어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 좋은 감정을 유지한 나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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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제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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